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서원곡 둘렛길-임항선-양덕동 무덥게 걷다.

황와 2024. 4. 30. 17:36
24.4.30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걷고 임항선을 거쳐 양덕동 집에까지 걷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용주암 산신각-데크교-석정-너른마당-대밭집찝집(점심, 죽순)-관해정-블루밍-롯데-임항선-석전4거리-
                  무공수훈자비-한일1차-한일2차-문치과(잇발치료)-집
        거리 시간 인원 :  15,700보, 13.2km, 4.0 시간, 5명 
        특색 : 두 주만에 만남이 더욱 반갑다.  
                   비온후 서원곡 물소리 까마귀 소리 녹색숲 천국 정말 아름답다.
                   대밭집 맹종죽순 얻고 해물찜 점심 좋았다.
                   오후 목표도달 안되어 집에까지 걸어오다
                   오래간 만에 문치과 진료 윗니 깨진 것 1개, 아랫니 1개 수리후 나오다.   

 

이팝나무꽃

 

지난주 한주 비웠는데 

오늘 만나자니 생소한 듯 더욱 반갑다.

신록잎이 관해정 은행나무 손바닥이 겹쳐진다.

신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이 왔다.

가로수 하얀 쌀가루 더미처럼 뭉쳐져 아름답다.

녹색과 흰색의 조화가 더욱 청초하다.

녹색과 우리는 우리들의 놀이터요 평화를 배달해 준다.

자연에 귀속되자는 온동이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자는 운동이요

좀 까불지 말고 조용히 자연을 받아들이자는 자각이다.

시끄러운 소리보다는 조용한 마음의 평화를 기다린다.

도를 통한 나를 버리는 것이 나를 찾는 길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넉넉하게 해석하여 ]

진정한 자유를 구하고 겸손해지자는 운동이다.

 

 

관해정앞 물소리 제법 반갑다.

덩다라 나무숲에서 까마귀떼 날아나온다.

자연은 또 자연을 낳는다.

관해정앞 은행나무 위 까치집 1개 하늘높이 달렸다.

몇년전 잘라버린 은행나무 둥치 끝에도 

제법 푸른 순이 자라나 어울린다.

고샅길로 올라 숲속으로 숨어든다.

오르막 숨소리가 다 가빠진다.

땀이 은근히 솟는다.

석불암에서 노인들과 어울려 농담하고 

커피 뽑아서 구수한 아침이 되었다.

오늘 따라 '왕양각해묘난궁'이 눈에 더 든다.

대양을 가며 바다를 느끼는 것은 미묘한 어려움이 있구나.

즉 큰 대양에서 작은 바다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크게 보고 크게 읽자는 의미를 강조한다. 

 

 

다시 올라가 석정에 앉아 쉬다가

오늘은 오래간 만에 더 위로 올라간다.

위쪽 길은 암반약수터로 가는 길

녹음길 올라 용주암 산신각 숲속에 숨어있다.

하루 내내 문활짝 열어 대중을 맞인한다.

아무것도 기도 외에는 줄 것도 받을 것도 없는

합장하여 축원하고 가는 코스다.

더 올라가  도랑가 돌담에 앉아 쉬다가

나의 통닭으로 요기를 하고 

계곡류 흐르는 소리 건너가는 목교 

내리박으로 숲속으로 숨어드니 

온산천이 녹색세상이다.

평화롭게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걷는다.

다섯 친구들이 모두 무작정 걷는다.

 

 

학봉기슭에 앉은 돌정자에서 더 쉬고

다시 너른 마당에서 내려와 시간 조절하며 쉬고 

대밭아래 대밭집 해물찜집에서 

튼실하게 자라는 맹종죽 왕성하게 뽑아올려서 하늘 찌를 기세다.

그 모습 보니 죽순나물이 그립다.

우리집 대밭집이라 어릴적 죽순 많이 먹고났더니

대를 닮아 내 키가  키다리 6척 장신이 되었는가 보다.

오기전에 주문해둔 해물찜에 중리막걸리 두 병

부라보 기운을 돋았다. 

해물찜으로 서로 눈치보며 너무 많아서 남기고 나온다.

주인이 필요한 사람 맹종죽순 가져가라기에 

새 반찬거리 2개를 골라 가져왔다. 

 

죽순

 

관해정에서 서로 나뉘어 흩어지며 

벽산블루밍에서 성진 보내고 

롯데캐슬을 지나서 뒷 공원에 핀 녹색 꽃더미

토끼풀꽃이 하얗게 아름답다.

회원천을 따라 내려오다가 

임항선 만나 걷다가 석전4거리에서 아래로 

3.15대로 넓은도로 건널목 건너서 

우성아파트 앞 도로를 건너서 한일1차 아파트 관통하며

아름답게 핀 보랏빛 아이리스 사진으로 뜨고

한일여고앞을 지나서 한일2차아파트 단지 속으로 

한일상가에서 문치과를 4년만에 찾아 

아침 우연히 벌어진 잇빨 조각을 들고 드니

웃니 때우고 아랫니 갈고 나서 

별 이상없을 테니

혹시 다음 또 부셔지면 그때 갈아 넣자면서 

치료비 안받고 그냥 가란다.

단골 좋은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나의 주치의이니  늘 고맙게 치료해 준다.

오늘 총 15,700보 13.2km 제법 멀리 걸었다.

오늘은 신록이 더 아름다운 날이다. 

 

토끼풀꽃
아름다운 아이리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