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창원종친회 장년회 모임 참석하다.

황와 2024. 4. 15. 23:55
24.4.15 재령이씨 창원종친회 장년회에 참석하여 제례에 관한 상식 설명하다./264
        장소 : 석전동 꼬꼬닭집 
        참석자 : 12명
        회장인사 : 창원종친회 70주년 정기총회 개최에 대한 개관 설명
                          많은 종인이 나오도록 이웃에 연락해 달라 
                          예정일 : 5월 12일 (일) 11시   장소 : 남성동 종친회사무실 (3층) 
        표암재 춘계향례 참가 : 2024년 4월23일 - 희망자 : 나. 향산 정헌
        연수 : 제례합사 배열과 제사시각 : 강의 이동춘
        간담회 : 에디아커피 - 이철호 차값 제공                

 

비오는 저녁

우산 펴고 어둠 오는길 마중간다.

노인네 야간 마실 간다고 아내 충동질이다.

그래도 일가 만남이 좋아서 고집부리며 나간다.

내겐 나에게 명령한 과제가 있다.

종친회에 모인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말

아무것도 보고 들을 말 없이 

저녁밥 먹으러 온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종친회의 들을 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내 스스로 정한 역할이다.

이번이 내가 회장하면서 시작한 47회째 연수다.

모두 조용히 경청해 호응해 주니 고맙다.

한 번 나오면 한 가지 상식은 알고 간다는 

배움의 시간, 들음의 시간이 되게 한다.

연수 내용은 다음과 같다.

 

[47] 祭禮(제례) 합사(合祀) 배열과 제사시각                           / (강의 : 이동춘)

1. 昭穆之序(소목지서)

 

昭穆之序(소목지서)

시조(始祖)이하 10세까지 한곳에 모실 경우 배열순서.

 

1). 횡대로 배열할 때 (시조:중앙)

--------------------------------(:中央)---------------------------------

[西][] 9-7-5-3-[始祖]-2-4-6-8-10[][]

 

 이고.  西입니다(西 : 陽數.  : 陰數).

昭穆之序 [ : 陰數,  : 陽數]

 

2) 종대로 배열할 때(시조:중앙

 

() ================[始祖]================ ()

[]---------------------(3)--------(2)-----------------------[]

-------------------------(5)---------(4)------------------------

-------------------------(7)---------(6)------------------------

-------------------------(9)---------(8)------------------------

----------------------------------------(10)-----------------------

 

2 親盡告祀 祝文(친진고사 축문)

 

기제(忌祭)4대봉사(四代奉祀)이므로 5대조는 시제로 올린다.

5대조를 시제에 올리기전 마지막 기제사에 고유하면서 지내는 제사가 친진고사이다.

즉 가까운 조상임을 다하는 걸 고하는 제사란 의미다.

 

예) 5祖妣 친진고사(親盡告祀) 축문.

     維 歲次 甲辰 二月 庚辰 朔 十五日 丙寅
               五代孫
(東鎭) 敢昭告于

顯 五代祖考 參判府君
顯 五代祖妣 淑夫人 金海金氏 世代雖遠 追遠報本 禮制有限
                                               세대수원 추원보본 예제유한
      祀止四代 心雖恐惶 今以祭訖 禮不敢忘 不勝永慕
      사지사대 심수공황 금이제흘 예불감망 불승영모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근이 청작서수 공신전헌 상

 오늘 갑진년 215일 제삿날에 오세손 ㅇㅇ가 고하옵나이다.
 오대조고 참판부군 할아버님과
 오대조비 숙부인 김해김씨 할머님이시여
 비록 세대가 멀어져 추모하는 그리움을 보답하는 것이 근본이오나
 예법제도상 한계가 있어서 4대까지로 제사를 중지함에
 마음이 비록 공황스러워 이번 기제사로 그치며
 예를 감히 못잊어 영원히 사모하는 마음 이어가지 못합니다.
 이에 삼가 맑은 술과 조촐한 음식으로 술잔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3 名節茶禮(명절차례)

 

. 추석 명절에는 계절음식(俗節則獻以時食 : 속절즉헌이시식)이라 해서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올립니다.

정월(1)은 홀수달인 ()으로 해를 상징하는 둥근 떡국,

추석(8)은 짝수달인 ()으로 달을 상징하는 반달 모양의 송편을 올립니다.

차례나 기제는 모두 봉사 자손의 직계 조상인 고조부모까지 4대봉사가 예법입니다.

忌祭(기제)正式 祭祀(정식제사)이며, 차례는 略式 祭祀(약식제사)이므로.

忌祭(기제) 三獻讀祝(삼헌독축) 즉 술을 세 번 올리며 祝文(축문)을 읽지만,

茶禮(차례)單獻無祝(단헌무축)으로 술을 한 번 올리며 祝文은 읽지 않는다.

 

4 家家禮(가가례)

 

우리나라 모든 예법은 고대부터 周禮(주례), 儀禮(의례), 禮記(예기)에 근거하여 마련되어 오다가 주자가례(朱子家禮)가 들어와 冠婚喪祭(관혼상제)를 비롯한 일반 禮節(예절)이 모두 이에 따라 행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사람들이 家家禮(가가례)란 말을 함부로 써오고 있는 데 집집마다 다른 예를 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사나 상사에 있어서 지방이나 당파의 門中(문중)마다 약간 달리 시행하는 예절에 대해 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율곡께서는 지금의 사람들은 예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제사를 지내는 예가 집집마다 같지 않으니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만약 예를 하나로 통일하지 않으면 문란하고 질서가 없어져 오랑캐 풍속과 같아질 것이다”.라 하였다.

家家禮(가가례)란 일제시 총독 이등박문(伊登博文)이 식민지 정책상 우리 고유의 예를 파괴하려는 책동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이 있다.

가례(家禮)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한 가지 통일된 예를 따르는 것이고, 가가례(家家禮)는 제 각기 집집마다 따로따로 달리 행하는 것이다家禮(가례)대로 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협동 단결을 해 왔던 것인데 가가례로 하게 함으로써 예법, 풍속, 습관을 달리하도록 하여 분리 투쟁을 조장시키려는 것이다

단지 先代(선대)에 행하여 왔던 예라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형식과 절차를 그대로 답습할 것이 아니라 예문을 공부하고 견문을 넓혀서 禮節(예절)에 맞지 않는 것은 바르게 고쳐 바른 가례를 實踐(실천)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가가례 주장은 특별한 의미나 주장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을 감추는 방편으로 쓰여진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5. 質明(질명)厥明(궐명)

 

質明厥明만을 말하면 시점에서의 質明厥明은 날짜 상으로 하루의 차이가 있다.

제사 의식에서, 厥明에 차려 質明에 지낸다.는 말이 그것이다.

前一日齋戒 厥明夙興 設蔬果酒饌 質明主人以下變服....

하루 전에 재계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제수를 진설하고 質明에 주인이하가 제복으로 갈아 입고...”

                제사 1일전 : 목욕, 제수준비, 집안청소(근신 재계), 성묘, 지방 축문 준비, 제복준비, 

                                    제수음식 조리, 향초, 모사 준비,  

                제사 당일 :  새벽 :  집사분정 및 진설, 제사,  음복, 조상 소개, 회고 추억담  

                제사파짓날(후일) :  제사후 집안 어른께 복음식 배식, 휴식, 제기 제구 닦고  보관하기 

 제사 3일간은 흉한 일과 길한 일에도 참가하지 않고 재계 근신한다. (3일간이 제사기간에 해당한다.)                

 

厥明(궐명) ; 다음 날, 날이 밝을 무렵 어떤 일이 있은 그 이튿날.

質明(질명) ; 날이 밝으려 할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