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진주교육대학교 제3회 졸업 제56주년 전국동기회 참가 이력을 듣다.

황와 2023. 10. 31. 15:58
23.10.30-31 진주교육대학교 제3회 졸업 제57주년 전국동기회 모교방문하다./264
                   참석자 : 전국 72명 (서울, 부산, 창원, 진주 4개지역) 추진장 손판대
                   장소 : 진주남강호텔 연회장
                   행사 :  경과보고, 기념촐영, 여흥, 1박, 모교방문(교육회관, 도서관), 갑을관(점심) 
                   아침산책 : 남강호텔-촉석문-촉석루-영남포정문-경절사-청계서원-호국사-서문-진주교대(기금전달식)-갑을가든
                   교통편 : 부산지부 대절버스 탑승(마산역-진주, 진주-마산역)
                   개교100주년 기념 3회전국동기회 모교방문 행사였다.

 

 

두류산 정기 받은 사범의 사범

진주교육대학교 제3회 졸업기념 제56주년 

개교 100주년 모교방문 전국동기회

살아있는 자의 만남 기대속에 나섰다.

부산 친구들이 대절차로 마산역에 우릴 만나러 온다.

함께 타고 진주로 향하는 버스안

서로 맞잡는 손에서 그간 소식 안부를 묻는다.

금세 진주에 도착하니

가는 길은 멀어도 가는 시간은 빠르다.

남강변 유유히 흐르는 강낭콩 같은 핏빛 역사 흐르는 고향

진주가 있었기에 우리가 있다.

남강호텔에 서로 만나니 

서울과 부산과 창원과 진주가 만난다.

모두 성원보고 72명이란다.

주고받는 말이 손으로 통한다.

기다림이 반가움이다.

 

진주시가지(장대동에서 본 조망)

3층 연회실에 만나 서로 조우하고 

자초지종 경과보고하고 

추진위원장 전문가 손판대 교수가 사연이 많다.

수고했다고 박수가 무너진다.

방번호 추첨식에 우린 1302호 마산팀이 짝궁이다.

노환탁, 윤정석 그리고 나 

부페 저녁만찬하고 드디어 여흥시간

잊었던 노래 꺼내놓고 돼지 목따는 소리 시끄럽다.

오가는 술잔이 온통 소맥 혼합주다. 

노래 지구별 대표 돌더니 결국 내에게도 지명이 온다.

한 5년만에 부르는 껄꺼러운 목으로 '울고넘는 박달재' 불렀다. 

제법 잘 한다고 박수 치니 고맙다.

자리 바꿔 그간 소식안부 내력 주고 받으니

친밀도가 한층 당겨진다.

부끄러워 외면했던 여자동기들도 이젠 뻔뻔한 얼굴이 되었다.

머리 허연 영감 할매들이다.

그래도 여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노닌다.

공연시간 끝날 때까지 버티다가 

각호실로 올라갔다.

 

진주성과 남강 유등

 

각 호실에서는 속옷차림으로 부끄럼 없이

지난일 토해낸다.

자기의 역사와 내력이 모두 떨려 나온다.

생각이 사상을 끌어내고 교합점을 찾는다.

우리 삼총사의 이야기로 자정이 넘게 불을 못껐다.

야구광 윤정석 친구는 오늘 창원NC 야구단 승리에 흥분해있다.

순박한 그 뜸직한 말투가 그의 특징이다.

노환탁 친구는 긍정맨으로 자부심 대단하다.

나이들어 잠이 다들 들지 못했다.

  

교가제창

안개낀 남강 아침이 뿌옇다.

상쾌한 아침 맑고 칼클게 씻고 나선다.

아침조반 대강 한접시 먹고 

난 아침걷기 나서며 미당과 합의해 출발한다.

그래도 내 뜻을 읽어주는 참 좋은 친구다.

남강변으로 나가 촉석문 통과하고 

진주성안길 지나며 

얼마전 끝난 남강유등축제장 유등과 지상등이

잔디밭과 남강에 그대로 떠있다.

진주성전투 문을 통과하여 

영남포정문 통과하고 

경절사 진양하씨 시조 하공진 장군 사당 소개하고

청계서원 진양정씨 시조와 정천일 선비

목화재배 공적 소개했다.  

북장대, 진주박물관, 창렬사, 호국사 가을 풍경지나며

서문을 내려와 나불천도로를 타고 

신안동 로타리 돌아 교대를 기분좋게 찾았다.

 

촉석문
의암과 남강 유등
진주성 싸움 등
김시민장군 등
창렬사 인조꽃이 피다.
영월산 호국사

진주교육대학교 교문 많이 넓어졌다.

옛문 그자리에 단풍이 가을절정이다.

옛날 푸라타나스 거리 교문통이

이제 단풍든 나무로 변경되었다.

교정을 드니 온통 빽빽히 여유없이 건물이 들어찼다.

대학본부 네온현수막에  우리온다고 환영문자 떴다.

올해로 개교 100주년 대단한 역사학교다.

1923에 경남교원양성소로 개교하여 

2023년 100주년 기념행사하고 기념탑 세우고 

문화관에 학교박물관, 가정 정한기 기념관, 남명기념관, 사천 박선생의 교육박물관 등

실물재료들이 옛 그대로 전시 교육되고 있었다.

우리가 1967년에 졸업하여 올해로 56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단한 사람은 가정 정한기 선생 기념관 

그는 내 외가 굼실 동네 우곡선생 후손이니 외족이다.

그는 일제후 도일하여 산업기반을 닦아 

그 번 자금으로 일본에서 성공한 기업가로

번돈을 투자 68억을 쾌척하여

매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그 거룩한 성의를 교육자료로 삼아 

그의 이력을 사진자료와 실증물로 전시하여 

애국충정과 무실역행을 교육하고 있으니

내 외가라고 하니 해설자 교수 책을 두 권 선뜻 내어주신다.

남명기념관을 둘러보고 

다시 도서관으로 가서 기념촬영하였고

문화교육관 강당에서 총장에게 발전기금 3백만원 기증하고

빙 둘러 서서 기념촬영했다.

다시 대학을 벗어나며 추억만 가지고 

남강변 갑을가든에서  함께 점심 나누는 마지막 이별식

서로 손 흔들며 이별하였다.

하룻밤 자고 나니 모두 진한 친구가 되었다.

돌아오는 길 금세 마산역에 도착하여 

부산친구들 고맙고 건강하라고 빌어주었다.

오늘 진주성 넘어 교대까지 걸은 가뿐한 기분 8,300보 운동 잘했다.

이제 언제쯤 다기 볼까 ?

 

진주교육대학교 정문

 

개교 100주년 기념탑 앞에서 미당
대학본부
가정교육문화관
교대 100주년 역사관에서 교가제창
발전기금 300만원 기증
역사관 조헌국 졸업장
시련을 주었던 풍금
정한기 기념관
도서관입구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