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5 길사랑회 진해속천항 해안도로를 걷다./264 코스 : 진해중앙시장정류소-부엉산정원-제황초-부엉이마을-숲속산책길-속천항-진해루-진해반점(점심)-소죽도공원- 해안로-풍호동-장천동-철로변 쉼터-장천동 거리 시간 인원 : 18,000보 13.3km, 4,0시간, 18명+송완용 특색 : 추석후 첫 만남 모두 반갑다. 진해구 시내 해안공원길 걷기 청명한 가을하늘 윤슬 반짝이는 진해만 수평선 시내 아스팔트길 걷기가 발이 피곤해진다. 행암해안까지 걷기 곤란해 연세병원앞에서 되돌아 오다. 송완용 친구 우리 회원들 차값 제공해 주니 고맙다. |
추석절후 길벗 만나러 나간다.
진해만해안로 모처럼만에 걷는다.
내가 6년간 삐댔던 고향같은 고장이다.
마산서 162번버스 겨우 세워 탔다.
진해수협앞에서 내려 길건너 중앙시장 정류소에서 기다린다.
정류소 벤치가 벌써 열을 데워 앉힌다.
참 잘 사는 대한민국의 현장이다.
사람들 하나둘 모여드니 송완용 친구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제황초등 뒤로 올라가 부엉이정원에서 국민체조 몸풀었다.
길이 없어 다시 내려와 제황초등교정을 관통하여
옛교장 송교장과 이야기하며 내려왔다.
그때 난 이웃 남산학교장이었다.
서로 오가며 경영 상식을 나누던 때다.
갑자기 후문에서 산행무리 나타나니
학교지킴이가 놀란다.
미안함 표하고 고개넘어서 부엉이마을로 올라갔다.
부엉이 여러 마리가 눈에 불을 켜고 바라본다.
정면에 앉아서 처음으로 사진에 박혀본다.
다시 숲속 오솔길을 내려간다.
꼬불꼬불 오르내리며 그늘 숲길을 파고 든다.
숲길이 결국 오르는 공원로에 합류된다.
고개넘어서 내려가서 속천항 정자에 쉬며
속천 옛 추억 인사 남산초 어머니회장 하여사
찾아도 번호 바꿨다고 나온다.
이제 하나 둘 옛 지인들 내 곁을 떠나가는구나.
푸른 만조 바다와 검푸른 산능선 푸른 하늘
진해만은 가장 아름답다.
속천항에서 해안가 도로를 따라 돌아간다.
바다에 뜬 어선들이 묶여 평화롭다.
뙈약볕길이 무덥다.
공원에 철모르게 핀 벚꽃나무꽃이 하얀 점을 찍는다.
벚꽃나무 종류별 왜래종이 심겨진 전시포다.
해군 UDT로 천안함 폭침 수색중 전사한
고 한주호 준위가 용감하게 살아있다.
진해루에 올라 진해만 내다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풍광에 감흥한다.
해안가 요트폴들이 곧게 장대처럼 섰다.
해안가 부유한 풍경이 해양시대의 증표처럼 보인다.
다들 포장로를 걸으니 피곤하다고 느낀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도시락 싸온자는 해변정자에서
안싸온 자는 진해반점 2층으로 올라가
자장면 시켜놓고 맛진 포식 감사했다.
다시 오후 걷기 시작했다.
진해만에 뜬 선 대죽도와 소죽도
소죽도공원 앞 바다로 튀어나온 데크길 전망대
낚싯대 드리운 태공들이 세월을 낚는다.
다시 돌아나와 소죽도를 돌아나와
해안로를 따라 앞장 서서 바다위 길을 걸었다.
직선 도로라 먼길로 느껴진다.
다리를 건너서 풍호동 부두를 돌아
옛 한화공장이 대단위 아파트 건설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공사장 막은 벽그늘을 따라 장천동 종점까지 걸어서
연세병원앞으로 임항선 철로변 정자에서 쉬었다.
이미 오늘 걸은 길이 이미 1만 6천보를 넘어서서
발바닥이 화닥거린다.
같이간 여사들이 그만 가자고 늘어진다.
더이상 걸으면 무리일 것 같아서
행암해안까지 가는 것을 중단하고
장천동으로 되돌아 오고 만다.
잉어고기 네마리 사서 아이스크림 먹고
하얀꽃 백수오 더미가 순박하고 아름답다.
돌아오는 버스 잠시 가다리니 바로 도착하니
찻간에서 피곤에 졸다가보니 집앞 정류소에 갖다댄다.
1만 8천 보 가을 친구들과 행복한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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