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해양맞이 가포수변공원 거뜬히

황와 2023. 9. 3. 19:34
23.9.3 혼자 운동하러 가포해변공원 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한일로타리-마산어항-해양누리공원-가포터널-가포해변공원(반환)-해양누리공원-마산어항-집
        거리 시간 : 24km, 2.5시간, 오후 시간 운동
        특색 :  가을 바람이 생겨 시원한 날씨
                   귀 우는 쟁쟁 우는 소리는 매미소린가? 풀벌레 소린가?
                   아마 기운 떨어진 내 허한 체력 소리겠지        

 

 

가을이 왔다.

귀에는 한여름 매미소리처럼 왕왕 울러댄다.

쓰르라미 소린지? 

풀벌레 소린지?

아님 허한 내 귀가 이제 가는 소린지 ?

그래도 기운 얻어 볼 거라고 

오후에 큰 자전거 몰고 나갔다.

자전거가 오래간 만에 탄다고 휘청거린다.

한일로타리 건널목 건너서 

해안도로 자전거길로 쉼없이 달린다.

바닷물이 저멀리 밀려가고

썰물시간 해안가 자갈흙이 드러났다.

쉬지않고 어항을 지나 해양누리공원 달려서 

가포터널 바람 맞으며 달려

마산신항 부두 줄지어선 자동차 수출대열 보고

자동차 전용선이 없어 부두에 쫙 깔렸다.

가포해양공원 벤치에 앉아 

해양에서 불어오는 바람 쐬고 

한참 아이들 고양이 보며 쉬다가

다시 마나님 생각나서 저녁시각 맞추려고 

다 쉬지 않고 출발한다.

돌아오는 길은 갈 때보다 더 빠르다.

해양공원 공연장에 한량무 옷깃이 춤을 춘다.

참 아름다운 남정네 여유로운 춤사위다.

갓 청포 도포자락 휘날리며 손부채 펴고 

너울너울 춤을 추니 여흥이 어깨춤이다.

참 아름다운 한량들 멋이로다

박수치며  눈요기했다.

곧은 해안 자전거길 마산어항 지나고 

오동천 하구 공원에서 잠시 쉬고

곶장 집에까지 달려오니 

오로지 날 잡아세우는 것은 네거리 신호등 뿐이다.

멋지게 잘 나서서 운동 잘했다. 

약 24km, 2시간동안 시간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