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창원대로 봉암해안로 밤 라이딩

황와 2023. 8. 25. 22:00
23.8.25 혼자 창원대로 봉암해안로 한바퀴 돌다/264
         코스 : 집-동마산IC-반계공원-창원대로-팔룡기계상가-로템-봉암해안로-수출자유교-삼각지공원-홈프러스-가고파초-
                   한일2차타운-집
          거리 시간 : 20km, 2.5시간 혼자 밤라이딩
          특색 : 풀벌레 소리가 더욱 밤매미와 짝을 맞춘다.
                    어느듯 7월 상현 반달이 떴구나. 

 

합포만

 

저녁상만 물리고 나면 어디든 가야한다.

시원한 밤바람이 그립다.

자전거에 실려 무작정 떠난다.

가을 바람이 시원하나 그래도 무더위는 가지 않았다.

밤 매미소린가

아님 풀벌레 소린가

귀에는 쟁쟁 끊임없이 울댄다.

밤 돌아온다고 풀벌레 환호인가

잡음이 밤과 함께 사라지니 

작은 벌레소리도 크게 들린다.

내 귀가 이제 기능을 상실하는 증거인가?

창원산업대로 자전거길 신나게 굴러내려간다.

 바람속을 가르고 달리는 기분 상쾌함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거객의 성취다.

그맛으로 자전거를 달린다.

팔룡기계상가 영진포엠 병학 사장 만나고

용원네거리 건너서 로템공장 옆 도로로

창원천 다리 건너서 봉암해안도로로 

언제나 걷는 길 쉬지않고 달렸다.

길가 풀숲에서 우는 풀벌레 소리가 더 가깝다.

봉암공단앞 벤치에서 실컷 쉬고 

수출자유교에 서면 최고의 피서처

알바람이 항상 소매밑으로 파고든다. 

불빛이 빙둘러 등을 켜고

마창대교 사장교가 아름답다.

산호동 해안로를 거쳐 

삼각지공원 둘러 돌고

어린교 건널목 건너서 

마산야구장 나이트 게임 불이 환하다.

응원하는 소리가 왈칵 들린다.

가고파초교 앞길로 돌아  

집에 돌아오니 약 2시간 반 가량 저물었다.

약 20 km를 단숨에 휙 돌고나니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