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합포만 해안로 밤라이딩

황와 2023. 8. 20. 22:37
23.8.20 봉암해안로,해양누리공원 한바퀴 밤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봉암대로-봉암해안로-마산어항-해양누리공원-어항공원-삼각지공원-홈플러스-집
         거리 : 36KM, 3.0시간, 혼자 
         특색 :  새까만 밤바람이 시원하다. 불빛이 찬란하다.     

 

종일 뙈약볕에 갇혀 

밤해방 시간이다.

뜰로 나가자

자전거가 오늘은 봉암대로를 달린다.

누가 가자는 뜻도 없는데 

오래간 만에 우연히 달려본다.

봉암대교 삼거리에서 해안로로 꺾어서 

해안가 낚싯군들 세월낚는 곁을 지나서

옛 파티마조선 부두에서 밤바다 읽고

오색불빛 바다에 일렁거리니 아름답다.

가고파 노래가 콧끝에서 나온다.

부두에 밀려오는 검은 물결이 무섭다.

 

마산수출자유교 위에 서면 

언제나 온 가슴 풀어도 좋다.

늘 바람이 불어주는 곳 피서 포인트다.

다시 방향을 틀어서 남쪽으로 달린다.

오동천 합류공원에서는 이미 빈자리 없다.

어항을 지나서 창원해양경찰서 지나

김주열공원 지나서 

피서 나온 산책객들 줄지어 걷는다.

해안로 일직선 곧은 길

오색네온불 환영받으며 

해안로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중앙 인도교 밑에서 노래하는 가객 

7080노래 손뼉치며 듣고

오색분수 아름다움 다시 스치고

마산어항으로 스치니

태풍 시비들 건져올려 산더미처럼 높다.

깨끗이 치울려면 몇 개 산이 될런지 모르겠다.

지표면 청소하려면 태풍도 와야 하는가 보다.

이어서 오동천공원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곧장 해안로를 따라서 산호동으로 양덕동으로

홈프러스 들러 찾는 물건 못찾고 헤매다가

집에 돌아오니 제법 시간이 흘렀다.

약 3시간 동안 36km 시원하게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