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석우 만나러 창원시내 라이딩

황와 2023. 8. 26. 17:16
23.8.26 석우회 참가와 정내과진료 약타러 자전거로 마창시내도로 일주하다./264
         코스 : 집-동마산IC-마창고가로 아래길-산업대로-팔룡동-사화로-시티7-중앙로타리-주상가 정내과, 그린약국(6개월치 복약구매-신월동-용추계곡입구 장복가든(옻오리)-사림동-반지동-창원천산책로-현대로템-봉암해안로-수출자유교-한일로타리-집
         거리 시간 인원 :  34km, 3.5시간, 석우회 8명, 
         특색 : 4년만에 만나는 석우 여덟, 연장자는 죽거나 스스로 빠지고, 남은자도 모두 팔십대 이쪽저쪽 
                   주치의 정박사 진료 약 그대로 6개월분 처치 그린약국 매약 
                   창원시내 가로수 밑을 달리는 시원한 라이딩 운동 잘했다.      

 

꿈을 갖고 다녔던 야간 경남대교육대학원

석사라는 이름 받고 40년 지기 승격하여

교직 곳곳 역량 퍼뜨리던 석우들 30여명

코로나로 4년간 암소리 못하고 쳐박혀

알만한 사람도 일찌기 아무도 몰래 황천 떠나가고

나이 들어 출입 못해 빠지고 

오래간만에 반가운 사람들 만나자고 

창원 용추곡 입구 장복식당 찾아 나선다.

자전거에 몸 싣고 기쁘게

나를 초대하는 건 나에게 자전거 타게 하는 기회

안락 죽음 바라보며 운동에 매달려 산다.

먼저 오늘은 토요일 창원 간김에 주치의 찾아 

온몸 검진부터 하고 약타고 가련다.

자전거 산책 맘이 바쁘니 저어대는 페달

은근히 땀에 빠지고 만다.

동마산IC입구 건너서 구암동 대로변 질러 넘고

마창고가로 밑으로 빠져 산업대로 그늘길 타고 내려가다가

팔룡동 주택가로 빠져들어 

사화로 자전거길 흘러내리고 

파티마병원 앞으로 창원천 다리 건너서 

원이대로를 따라 곧장 대로변 숲길 달렸다.

건물 그림자가 그늘이 되어 주었다.

곳곳에 SRT 설치공사를 위해 도로변 자전거길 철거하고 있다.

창원시청앞 중앙로타리 돌고 

상남상가 도로를 따라 주상가 도착하니 

온몸에 땀 병원 도착전에 진료전 땀내음 풍긴다.

꽉찬 대기석 앞선사람 순서대로 호명하니

1시간 기다려 겨우 내차례 들어갔다.

늘 잘 아는 주치의 언제나 다정한 진료다.

당수치, 혈압 문진으로  그대로 잘 지내란다.

약은 반년치 전표 뽑아 주신다.

진료비는 1800원인데

그린약국 약제비는 167,800원이다. 

 

 

장복가든 성모 마리아상
반림동공원

 

배룡나무 백일홍

 

이미 석우회 만남시간은 반시간쯤 흘러갔다.

다시 자전거 저어서 토월중 앞으로

다시 신월중 앞으로 도의회 옆 새도로 비탈길 저어서 

땀 빼며 약속처 도착하니 다들 반긴다.

용추계곡 입구 장복식당 건물 옆에 선

'성모 마리아 상'이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게 한다.

들며 "다들 다 먹었으니 먼저 가지"

대답 " 죽지 않고 또 만나니 고맙소"

농담이 정이 넘친다.

일일이 악수하며 배움의 정을 반긴다.

앞서 먹었다고 판갑 총무

고기 국물 모아서 계속 덧부어준다. 

옻오리 국물로 여름 보양식 최고다.

서로 안부묻고 회원 동정 물으며

남 이야기 내 이야기 안 아픈 사람이 없다. 

할멈 보내고 혼자 사는 이야기

갈 곳 없어 여기저기 동무 찾아 만나는 이야기

죽은 자 이야기는 아무도 하지 못 하고

빠진 자도 아무도 연유를 알려고 하지 못 한다.

나오고 싶겠지만 딱한 사정 염치 때문에 못 나온다.

이 남은 이 8명은 나오잔다.

회비도 n분의 1로 먹은대로 나누잔다.

못 나온 사람은 회비도 걷지 말고,

다음 모임은 6개월 후 다시 이 자리로 ......

파하고 나오며 이대로 잘 지내라고 

각자 개인 차로 흩어져 가고 

난 내 자전거로 사림동 창원대앞으로 

도랑을 따라 반림동 공원을 따라 반지동으로

창원천 수변공원 산책로를 달려서 

현대로템공장 옆으로 봉암개펄 지나고

봉암공단 부두 사각정자에서 시원한 바람 땀 식혔다.

다시 출발하여 가장 시원한 장소  

수출자유교 다리 위에서 땀 식히고

양덕 한일로타리 건널목 건너서 

집에 들어서니 후끈 땀이 솟는다.

딸과 세호가 무릅병원에 왔다가 갔다고 한다.

어른은 손자 아픈 것이 내 아픈 것보다 더 아프다.

오늘 약 34km 멋지게 운동하고

그리운 지인 만나 즐겼고 

오늘 하루 일이 겹쳐져 바빠본 적 처음이다.  

 

창원천 수크렁
봉암공단 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