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25길사랑 천주산두리4길 걷기 상쾌한 오솔길 걷다. 코스 : 도계체육공원-도로길-용강마을정류소-용강마을-오씨효자각-묘향사-고갯마루 평상-굴현산정 점심-능선길-도로밑굴다리-천주암정류소 거리 시간 인원 : 12,900보 9.54km, 4.0시간, 15명 특색 : 용강고갯길, 굴현산 능선길 뻐꾸기 이끄는 길 푸르다. |
오늘 오르막이 많음을 알면서도
참가희망서 보냈다.
화창한 초여름 날씨 햇볕이 굵다.
도계체육공원에서 열다섯 길벗들 모였다.
정자에서 회장의 힘없는 지휘소리 듣고
체조까지 다 마쳤다.
이제 몸이 피곤하여 병약한 아지강 회장
그 소리만큼 우리 길사랑도 노쇠해 간다.
난 가는길 혼자 도로를 따라 걸으니 금방 도착했다.
한참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용강고개 오르는 길 입구 못 찾을까 봐
안여사에게 입구 알려주었다.
혼자 숲길 올라 용강고개에서 도로밑 터널지나고
용강마을 사각정자에서 올라오라고 무한정 기다렸다.
길가 노오란 금계국 제철인양 우거지고
담을 타고오르는 줄장미 무너져 내리듯 정열적이다.
후속 본대 오기만 기다려 함께 쉬다가 다시 걸었다.
다시 용강마을 도로를 따라
전절길위 다리를 건너서 동몽교관 해주오씨 효자비각 보고
다시 언덕길 올라가서 고속도로밑 터널 통과하여
묘향사 앞 보랏빛 안개꽃 무슨꽃인지 확인하고
대웅전 햇볕만 내리쬐는 깨끗한 절터
저멀리서 울어대는 뻐꾸기 소리 잡아끌고
고개 포장로길 오르는 길가
딸기밭에 열린 산딸기 우루루
첫수확 달콤한 맛 보고
남해고속도로 터널,
최근에 관통한 동읍-북면 관통도로 터널
빙빙 돌아 올라가니 땀도 나고 그늘이 그립다.
억지로 계단길 올라 오르내리는 산길
고갯마루 평상에 엉덩이만 붙이고 앉아
휴식 매우 시원했다.
다시 아픈다리 이끌고 먼저 출발하여
콧날같은 오똑한 길 바람 넘는 고갯길
오솔길 걸으니 오월의 산책로 녹색 천지다.
하늘위 작은 숲구멍으로 흰구름 지나가며 손짓한다.
녹음 숲속의 아름다운 천국경이다.
우린 이 기분 만끽하려고 여기를 걷는다.
이보다 더 건강한 길 또 어디서 찾으랴!
잠시 산마루 느티나무 정자아래에
단지 하나 앉은 등 없는 벤치
나 혼자 거기 앉아 피로한 몸 쉬었다.
본대는 이미 달아나 버리고
이젠 채둥이가 되어 따라 간다.
점심 장소 찾다가 정상아래 평지 찾아
점심상 포대기 깐다.
둘러 앉아 먹으니 상추쌈이 제맛이다.
내 지짐 건네 주고 난 상추쌈밥에 여물먹듯 먹었다.
감사하고 아낌없이 주는 길벗이로다.
그들은 주는 맛에 기쁨을 얻는 친구들이다.
점심후 다시 남정네부터 떠나 준다.
굴현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지금까지 올랐던 코스가 아니라
길이 가보는 순서로 나아갔다.
그런데 아불싸!
길이 좁고 경사지고 비탈길이 무섭다.
무릎 아픈 자가 급경사 내려오자니
오른 무릎 삐끔 결리니 무릎이 아프다.
괜히 아는길 버리고 나쁜 길 왔으니
꼬시고 잘 됐다고 약 올리는 듯
끝까지 내려오고 나니 아픈 무릎이 화닥거린다.
본대 이끌고 다시 천주암으로 이끄는 걸 보고
난 헤어지며 천주암 정류소로 내려갔다.
오늘 총 걸은 거리는 역 13,000보 4시간 걸었으니
무릎환자로서 먼길 걸었다.
함께 걸어준 동행자들께 감사인사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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