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정병산 허릿길 병후 처음 길사랑과 거닐다.

황와 2023. 5. 4. 16:12
23.5.4 정병산숲속나들이길 2길 걷다./264
       코스 : 도민미술관입구 - 도청사림대 공원-경남의회-용추계곡-5교(휴식)-
                -월류정(점심)-편백숲- 숲속오솔길-국제사격장운동장-사격장입구 정류소
        거리 시간 인원 : 17000보, 12.75km, 5.0시간
        특색 : 걷기 참여 고마운 사람들끼리 반긴다.
                  산내소리 녹음길 상쾌하고 신선하다.
                  걷기전 걱정보다는 마침후 길벗들 모두 고맙다.    

 

사림대

 

각질후 처음으로 길사랑 걷기에 참가 던진다.

갈건지 말건지 두렵다.

4개월만에 처음 참가하는 날

길벗들 모두 얼싸안고 서로 반긴다.

오늘 이날 오도록 길벗 짝사랑 많이 했다고 

그 못된 버릇 채둥이 버리고

오니까 떠나는 버릇 기다려 달라고

사림대 정원에서 출발전 체조 했다.

울장미가 붉게 나를 반긴다.

경남도의회를 지나 천천히 올랐다.

용추계곡 짙은 녹음사이로 

제1교에서 제5교와 출렁다리 넘어서

나 혼자 퍼져서 남고 

다른 회원은 계속 올라 제7교까지 갔다가 온다고 

나 혼자 남기고 떠났다.

주변 산새들이 나타나 날 위로 한다고 노래부른다.

멀리 두견이 소리 

가까이선 꾀꼬리 

높은데선 비둘기 목쉰소리

새소리가 녹음사이로 들려온다. 

 

 

먼저간 사람들 돌아오길 기다리지 못해

나 혼자 다시 내려온다.

도랑가를 걷는데 물소리는 없다.

제5교 바로옆 누가 세웠는지 

갖가지 모양 솟대 세워 갈라지는 길 안내한다.

새들 모양이 앙증스럽게 예쁘다. 

정병산 줄기 허릿길을 접어들어 

천천히 앞서간다.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 기대하며 

농바위 우뚝선 절벽지나고 

오르내리는 오솔길 조심조심 밟으며

정병산 줄기 너덜렁 내려오는 곳

높다란 전망대 월류정 올라오니 정오 정각이다.

내려다 보이는 창원시내가 가즉하다.

점심장소로 지정해 두었으니 

본대 그들 오기만 기다린다.

전찌짐 펼쳐놓고 둘러 앉아 먹는 소풍

이게 꼭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로 반찬 나누며 즐겁게 쉬었다. 

 

 

다시 길을 간다. 

앞서 간다고 나선 걸음이 

어느새 꽁지가 되고 만다.

녹음숲이 가족처럼 평화롭다.

오솔길 숲속을 이어진다.

편뱍숲 맑은공기 제조하여 마시고 

약수터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내려가는 갈랫길에서 

나혼자 먼저 내려왔다.

안여사가 내 옆에서 말동무 되어 준다.

사격장 총소리 우두둑 떨어지지만

옆에핀 병꽃나무가 활짝 총소리 숨겨준다.

참 아름다운 숲 정다운 사람들

사격장 운동장에 와서야 앉아 쉬다가

단체사진 촬영하고 나도 섞었다. 

꾸준히 이어온 우리들의 건강 실천 운동

길사랑 계속 이어지길 기원하며 

사격장 입구 도로 흘러내려오며 

집집마다 가꿔진 꽃화단 

아름다운 인심을 사진에 담으며 

아름다움 채집하는 건전한 동심

아직도 내가 젊음을 느낀다.

보기 드문 큰으아리, 함박꽃, 붉은 인동, 겹장미..... 

17,000보, 약 12.5km 걸었다 하면 무리수를 만든다.

자꾸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함께 걸어준 길동무들 

마지막까지 손들어 정을 준다.

참 살만한 세상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