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여인의 이름을 불러 주시라

황와 2022. 12. 26. 20:58

                                                22.12.26 '여중군자 장계향의 삶과 꿈'(정동주)을 읽고 /264

 

인간은 성별이 달라도

성간에는 평등하다는 것이 정의다.

그러나 아직도 이란에는 

여성에게 검은 천을 둘러 씌우는데

죽음을 내리는 죄악국이다.

서양 선진국도 다를바 없다.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라가 버리며

남편의 부속품으로 변한다.

 

그러나 우리나란들 어떤가

여인은 태어나면서

제 이름을 부모님에게서 받았고

어릴 적엔 이름이 닳도록 불러댔지만 

결혼하자마자 이름을 잃어버린다.

어느새 이름을  잊고만다.

ㅇㅇ의 아내, ㅇㅇ댁

ㅇㅇ의 엄마,

ㅇㅇ의 딸, 

ㅇㅇ미망인

죽고나면  유인 ㅇㅇㅇ씨로  신위에 오르고

묘표에도 유인 ㅇㅇㅇ씨로 이름은 없다.

온 산소가 모두 같은 성씨로 표하니

글 모르면 어찌 찾으랴!

그렇지 않아도 같은 이름이 많은데

 

왜 이름을 두고 부르지 않는가?

천박해서

아니면 부끄러워서 

여인의 인생은 살면서 남자의 부장품이었다.

누구에게나 위대한 어머니가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요즘 현대사회 풍조는 

여인천하가 되어가고 있다.

가정의 대주가 오히려 아내요 어머니다.

남편과 아비는 점점 왜소해져 밀려나고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남자 여자 평등한 역할이라면

서로 존중해 주고 존중 받아야 한다.

이제부턴 모든 신주와 위패에도 

관향과 이름을 명기해 주자

예를 들면 

'현고 면장(직명)부군 재령이공 휘 동백 신위'

'현비 유인(직명) 안동장씨 휘 정선 신위' 

라고 이름을 불러 조상을 기억하자 

존중하는 성원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