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5 엄찬호 경일고등학교 졸업식 졸업하다./264
중학교 졸업후
고등학교 입학했다고 집에 갈 때마다
얼굴 독서실에 숨기고 안 보여주더니
3년간 오로지 머리속 채워 넣느라
잡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외출도 없이
오로지 오로지 기대하는 성적을 위해
정성을 다바친 우리 손자 엄찬호
오늘 졸업식으로 졸업장 받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우리 수학박사 화이팅!'
할미는 언제나 찬호가 눈속에서 자라왔다.
그래선지 졸업하는데 가보자고 해도
두려워 못간다고 암소리 없이
정화수 떠놓고 비는 할머니 기도다.
바로 고마와 눈물 흘리는 믿음직한 분신이다.
늠름한 모습으로
두 마리 곰새끼처럼 딩굴며 크던
찬호세호 형제들이 이제 눈속에 벗어났다.
모두 거인가족 할미가 이젠 꼴찌다.
그러나 기대는 최상이니 키가 제일 크다.
잘 자라준 이놈들
부디 희망하는 대학에 붙어
진취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발전을
기도하듯 두손 비빈다.
"찬호야! 경일고 졸업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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