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7 엄찬호 대학입시수능시험 치다./264
첫손자 찬호가 자라
오늘 드디어 과거시험 보는 날
그 관문 뚫으러
그 밝은 얼굴
숨기며 자학하며 애써 참아 왔나보다.
만나면 아무일도 없는 듯
듬직한 맘 기대었더니
수학 영재로 늘 앞서 달렸고
그 논리정연한 학문에게서
우수한 기쁨 뿌리고
어른들에게 의사지망 보여 주었구나
내가 하늘에 시험치듯
찬 이슬에 식은 정화수 받아
소복 단장 어머니의 기도처럼
오늘 하루 정신을 맑게 쏟게 하소서!
평소처럼 덤덤히 형통하게 하소서!
어른들은 영흠을 붙드는 기도를 한다.
멋지고 당당하게
말 없어도 내 뒤로 돌아
등뒤에서 긴 팔로 감싸주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그리고 있다.
우리 찬호
오늘 정성을 다해
자신의 시험에 웃을 수있게 하라.
'따뜻한 만남 1 > 가족사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외손자 엄찬호 경일고등학교 졸업하다. (0) | 2022.12.15 |
---|---|
자랑스런 수학박사 조카 이지은 (0) | 2022.12.12 |
우리 내외 도토리 줍기 산책 (0) | 2022.10.22 |
장모님 산가 청소하다. (0) | 2022.08.21 |
77 생일잔치 (0) | 202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