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밤바람 맞으러 가포해안공원 라이딩

황와 2022. 8. 14. 22:42
22.8.14 일, 혼자 가포해변공원까지 왕복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마산어항-3.15공원-가포터널-마산신항-가포해변공원(반환)-3.15공원-마산어항-집
       거리 시간 : 24.km, 3.0시간, 혼자 피서라이딩    

 

대낮 무더위 입추일 지나도 갑갑하다.

끈끈한 몸 시원함 맞으러

오후 6시 반경 자전거 끌고 나갔다.

밤이면 열대야 보다 더 시원한 바다.

외양에서 부는 바람 온몸을 가라앉힌다.

바닷가 빈 벤치에 앉으면 거기가 극락이다.

대양의 소식이 바람을 따라 번진다.

이런 피서 방법 아는 온시민 가족 몰고 나온다.

오늘도 그 맛 보러 자전거 끌고 나갔다.

엉덩이 조금 씰룩거려도 시원한 쾌감이 감싼다.

마산어항을 지나며 장어구이점 홍콩빠 불빛 환하다.

여름 보약으로 장어가 명약선식인가?

쉬지않고 서항해변공원 해안 직선길 달리며 

저녁 먹고 나온 시민들 자전거로를 막는다.

공원 서너곳에 노래하는 소리 난다.

빤한 길 가포터널 통과하니 

바람이 터널을 관통하며 선풍기바람 시원하다.

마산신항 둘레 경비등이 둘러 쌌다.

가포해변공원에 도착하여 

마창대교 불빛 찬란한 검은 바다 내다보며

남쪽 대양에서 불어오는 바람 맞으며

양팔 벌려 서면 인체 조각상이 된다.

눈감고 지긋이 걸려온 재헌군 소식에 

현창 추억에 제자들 불러내 보고

내일 보고픈 만남을 기쁨으로 그린다.

약 반시간 이상 무관심한 듯 쉬고 

다시 돌아오는 길 8시경 출발했다.

밤이 많이 익었다.

전조등 후미등 깜박이며 

산책하듯 천천히 넉넉히 거닐었다.

3.15해변공원교 밤 네온 불빛이 찬란하다.

공연좌석에 앉아 노래에 박수 주고

팬플릇 연주, 색스폰 연주, 기타연주

자원봉사에 박수 주었다.  

마산어항에 와서 시원한 바람 다시 맞고 

어항앞 해변공원을 둘러서

보름께 만조 물결 촐랑대는 해안로 

산호동을 거쳐 집에 도착하니

약 3시간 24km 상쾌하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