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7 입추날 무더위에 지쳐 밤라이딩 팔룡산 외곽 둘레 도로를 한바퀴 돌다./264 코스 : 집-마창고가로-산업대로-용원네거리-로템공장로-봉암해안로-수출자유교-산호동해안로-한일로타리-집 거리 시간 : 22km, 2시간, 혼자 해안가 밤바람 시원했다. |
오늘은 입추절 벌써 가을이 왔네
종일 무더위는 온몸을 흐물거리게 했다.
억지로 버티느라 심신이 피곤하다.
냉국에 저녁 한숫갈 말아 먹고 나서
자전거에 몸을 실어 달린다.
바람이 일어나 솜털을 간지른다.
어디로 가 볼까나
어제 간 길은 지겹다.
오늘은 반대길로 출발한다.
동마산시장통 관통하고
구암동 서마산IC 건널목 건너서
반계공원 둘러서 쪽 바로 누운 산업대로
졸졸 내리막길 젓지 않고 내달린다.
만나는 네거리마다 마디를 지우며 쉬고
분홍색 백일홍 꽃이 내 어깨에 부딪는다.
팔룡동 공구상가거리 일요일이라 깜깜하다.
용원네거리 건너서 창원천을 따라 가는 도로
로템앞으로 난길 열심히 저어서
다리 건너서 다시 봉암해안로를 따라
엉덩이 아프도록 덜컹대며 달려서
봉암다리 밑에서 조용히 쉬었다.
바람이 와서 몸을 휘감았다가 풀어준다.
묵상하듯 시커먼 바다 째려보며
땀이 식도록 쉬었다.
다시 해안로 자전거길 달린다.
검은 물결이 만조 석벽에 부딪힌다.
검은 물결에 비추는 윤곽선이
검은 비단처럼 음침하다.
건너편 부두에 정박한 불빛에
총천연색 불빛이 일렁인다.
혼자 걸거침없이 달리는 재미
봉암공단도 일요일이라 기계소리 쉰다.
대로를 오가는 차량 불빛만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쉬지않고 봉암자유무역공단 지나고
자유무역교 위에서 양손 들고 밤바람을 맞는다.
시원함 그 맛 보려고 오늘도 나섰다.
집에 도달하니 그래도 땀은 홑옷을 적셨다.
약 20KM 단숨에 운동 잘했다.
퉁퉁 부운 오른발이 조금 나아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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