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어버이날 외손들과 저녁 먹다.

황와 2022. 5. 8. 13:00

                                                               22.5.7 어버이 날이라고 딸 가족과 외손자 만나다./264

 

토요일 저녁 난데없이 가잔다.

딸아이 가족들 외손자와 식사 모임

우리 우량아 놈들이 보고싶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아무놈도 연락오는 손자가 없다.

그러나 용돈은 넙죽넙죽 잘 받아 가면서 

그래도 그들은 우리 눈 속에서 놀고 있다.

어릴 때 유치원생 모습으로.......

어둠이 내릴 즈음 내 차 몰고 

아이들 만나러 가는 할미할배 행복하다.

그놈들에게 줄 용돈도 다시 챙긴다.

 

 

시티7 깊은 안쪽끝 노인들 찾기 어렵다.

사브홀 우리들처럼 가족잔치 많다.

고등학생된 두 놈들 덩치는 두 배다.

안아보니 이미 두 손이 만나지 않는다.

이미 100kg을 넘었다.

여섯 가족이 앉아 월남식 샤브샤브 

무한리필 다섯 번쯤 갖다 먹는다.

마치 씹지도 않고 흡입하는 중이다.

덩치가 크니 먹는 것도 많다.

그 모습을 보는 것이 기쁨이다.

소화되면 잘 먹어야 건강하다.

모두가 지켜보며 그놈들 접시에 얹어준다.

챙겨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짐이 안되려고 노력할 뿐이다.

용돈 받아 그놈들에게 주니 정이다.

 건강하고 고1,3 고생하지만 힘쓰라고 한다.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 때문에 밀려난다.

나오니 밤 깜깜하다.

모두 창원천변길 산책하자고 끌고 갔으나

나와 애비가 걷고 모두 벤치에 주저 앉는다.

큰놈은 혼자 집으로 피해서 가고

둘째놈은 어미 전화기 붙들고 주저 앉는다.

옹서간에 거닐며 건강관리하는 이야기 듣고 

창원천 징검다리 건너서 한바퀴

도로 불빛에 여름밤 산책 시원하다.

걷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실천하지만 

무릅도 발목도 닳아 통증이 온다.

몸도 휘청거리며 흔들린다.

그래도 걸어야 한다는 목표로 하루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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