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19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건강검진하다./264
13년이 지나도 약은 매 한가지
1년마다 부르더니
이제 2년마다 부른다.
쟁반에 날 해부하여 그 수치 올려놓고
판사 언도하듯 내리는 판결문
'괜찮다'는 소리 들으러
천리 먼길 올라간다.
열흘전 온몸 피뽑고 오줌 한통
X선 촬영, 핵의학단층 촬영,
초음파, 심전도 검사까지 마쳤는데
오늘은 운동부하검사 헉헉 땀빼며 달렸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 박승정 박사
2년만에 만나도 무덤덤
더 몇가지 부들어 질문해도
"괜찮습니다."
"좋습니다."
"운동 계속 하시고요"
그게 모든 결론이다.
"2년후에 다시 봅시다."
"약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그게 진료 마지막이었다.
이상없다니 춤추고 나오는 사람이 있고
난 무덤덤 빙긋이 웃고 나온다.
처방전 뽑고
정문다사랑약국에서 1봉지 약타고
돌아오는 길
고속버스 좌석에 누워 잠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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