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10 혼자 창원산업대로, 봉암해안로 라이딩하다./264
코스 : 양덕동-구암동-산업대로-팔룡기계상가 영진상가(이병학)-
창원로템-봉암해안로-산호동-양덕동
거리 시간 : 약25KM, 2.0시간, 혼자
특색 : 영산홍 희고 붉고 보랏빛 무리 아름답다.
영진상가 병학 상점 구경 (종합철공구상)-매우 큰 규모.가족면담
영산홍과 붉은 가시나무 새순 붉게 탄다.
봄훈풍이 제법 세다.
갑갑함 열고 자전거에 앉는다.
의도된 라이딩이 아니라서
나가면서 코스를 그린다.
팔룡산 둘레 도로를 도는 코스다.
대상아파트 겹벚꽃부터 출발한다.
분홍색 꽃더미 쏟아질듯 만발이다.
그 아래에 서면 나도 꽃이 된다.
영산홍 붉은 열정 공원마다 자랑이다.
마창고가도로 밑으로
하얀 순결 순백미 연산홍
장례식장 온 것처럼 환하다.
꽃심까지 표백되었으니
수술 그림자선 꽃속에 가늘다.
산업대로 내리막 흘러내려간다.
자동차도 나도 저절로 간다.
양쪽 도롯가 언덕에 핀 연산홍 붉은 언덕
도로 경계선엔 영산홍 중앙선 라인
우뚝 선 메타세콰이어 죽죽 뻗고
가지마다 새움 돋아 연두빛 돈다.
연초록 신록잎이 봄바람에 흔든다.
연두빛 봄빛 황홀하다.
우리 맘도 봄물 들어 재생하고 있다.
감사하고 감사한 계절
그러나 주둥이엔 말마개 씌웠다.
창원공단 팔룡기계상가단지
갑자기 그곳 병학 종제가 생각난다.
둘러 찾으니 대형 공구상가 매장
내외와 아들까지 토요일 매장에 붙어 바쁘다.
일가끼리 잘 되는 모습에 격려하고
검은 차 한 잔 나누고 미안해서 떠났다.
생원공파 종제라 잘 되기를 기원했다.
대로를 따라 내려가
용원네거리서 로템앞으로 달린다.
로템 기관차 시험로에 불빛이 남아있다.
토요일 잔업하느라 공장은 돌고있다.
봉암해안로에 들어서서
좁다란 대로변 자전거길
숲속길처럼 시원하다.
붉은 가시나무 이파리 꽃처럼 붉다.
건너편 산에는 새싹 돋은 새숲
파스텔 그림처럼 섞여 멋지다.
포구갯가에는 물억새들 백발 머리
봉암다리 붉은 테라스가 각도기다.
자동차들 퇴근시간대 줄을 이어 건넌다.
봉암해안로 바닷물 역광에 빗겨
보석 뿌려둔 듯 반짝이고
오후 사향 햇빛은 게으런듯 퍼졌다.
봄바람이 가슴에 안기니
제법 한기를 느끼게 서늘하다.
벤치에 앉아 사탕하나 까먹고
마산만 포구마다 움직이는 모습이 없다.
자동차만 바퀴도는 소리 시끄럽게 지나고
바람개비 도는 소리만 색색거린다.
산호동해안로 돌며 물이 밀려나간 걸 보니
아직 밀물시간은 안된듯
도롯가 팬지화분 보며
집에 오니 약 60십리 2시간 돌았다.
상쾌한 봄정원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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