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마산만 밀물 만당

황와 2021. 2. 1. 23:00

                                                        21.2.1 혼자 비그치고 봉암해안로 한바퀴 둘렀다./264

                                                            코스 : 집-농협-수협-양덕로타리-수출자유교-해안로-봉암교삼거리

                                                                    -봉암대로-양덕로타리-미소안-집

                                                           거리 : 약 10km 1시간

어제부터 궂은비 흘렀다.

겨울비가 음산하다.

갇힌 생활이 싫다.

자전거 몰고 비 들자마자 나섰다.

은행일부터 먼저 보고

수협 사람들 줄서서 붐빈다.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활인가 구입줄이다.

나도 줄에 끼어 한 묶음 샀다.

분당서 지엄한 아내의 명령이니 어쩌랴!

자전거방에서 바람 빵빵하게 채우고

탄 김에 목표를 정한다.

봉암공단 해안로 둘렛길 돌기다.

산호천 깊숙히 물오리떼 뭉쳐 논다.

내가 가니 비행기 활주로 올라가듯

우루루 떠오른다.

장관이다.

검은 옷에 흰부리 새와

갈색머리 흰 가슴 오리

재잘거리며 잘 노닌다.

바닷물이 가장 높이 들어왔다.

평소 노출되었던 곳도 다 잠겼다.

수출자유교 지나서

수출자유지역관리청 앞을 지나고

건널목 건너서 해안로자전거길 달렸다.

월요일 항구마다 화물선 싣고내리기 바쁘다.

건너편 동림공장 배 브록 열중한다.

잠시 벤치가 젖어서 서서 쉬고 

해안로 즐겁게 달렸다.

봉암교 앞에서 건널목 건너서

봉암대로변을 타고 온다.

봉덕학교 앞으로 해서

탑골공원에 잠시 들러 급한 일 보고

터널앞 건너 고개넘어서

미소안에서 동사무소 앞으로

집에오니 아무도 기다림 없는 현관으로

감옥에 들듯 들어왔다.

잠시 10km쯤 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