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27 병원 둘러다니며 제자를 만나다./264
코스 : 집-문치과-봉암해안로-남천변로-습지공원-정 의원-키다리약국-
허&리병원-상아병원-행복당구크럽-집
거리 시간 인원 : 36km, 6시간, 혼자
특색 : 오늘은 잇빨 수리, 약 타러 가는 날,
간김에 아이들 점포 둘러보기
제자 만나는 날(영산 신영분, 현창 안병근, 노정옥)
아침부터 잇빨이 온 몸을 흔든다.
아침 먹는 둥 마는 둥
물에 말아 마셨다.
내 것이 아닌 것이 내 것 되니
갑자기 비상을 걸어댄다.
먼저 단골치과부터 가서
떨그락 떨그락 수리부터 한다.
나사 죄고 약솜 이에 물고 가란다.
약 1시간 후에 뱉으란다.
무조건 의사께 고맙다고 굽신거리고
마당을 나오니 갈데가 한바퀴 돌기다.
한 번 생각을 돌리니 큰 그림 그린다.
나온 김에 약 타러 가자
봉암해안로 가자니 '물끄러미' 시어를 발견한다.
해오라기 한마리 목 비틀고 곧추 서있다.
꼭 내 신세 같다.
밀물 들어온 해안로 자전거길
무작정 달려보며 목표를 수정한다.
'참 약이 다 됐지, 반년분 타야지.'
길을 늘여 해안로를 연장한다.
앞에 어느 자전거객 날 끌고 간다.
제법 먼 남천변 자전거길
마지막 지점에서 좌로 틀어
장미공원과 습지공원 가는 도랑가 길을 스쳐
성주동에서 대로를 따라 올라
성원아파트단지 주상가
내 주치의 찾아 혈압 당체크
새병 당뇨를 또 진단한다.
반년치 약 봉지 받아 싣고
반환점 찍고 창원로타리를 돌았다.
온김에 아들네 약국으로 들어간다.
코로나 사태로 울상이 되어 있을 그들에게
용기 나누어 주려고 들렸다.
그러나 큰 고통은 없다니 고맙다.
녹차 한 잔 얻어 마시고
그들 어깨 치고 나왔다.
명곡로타리 지나며
갑자기 그녀가 생각난다.
언제나 밝은 목소리로 용기주는 영산 신영분
인연이 곁에 있어 주요한 때는 함께 있었다.
차 한 잔 놓고 그들 영산 소식 길게 들었다.
그들도 코로나 감염되어 고생했단다.
그의 아버지도 직접 통화했다.
그녀는 늘 고마운 제자다.
다시 도계동으로 가서
상아동물병원 둘러보고
아무탈없이 운영되는 것 안심하고
암 소리없이 수고하라고 눈짓하고 나온다.
도계삼거리 돌아 동정동 입구에서
갑자기 생각나는 현창 안병근 챙긴다.
노후 소일거리로 시작한 행복당구센타
들어가니 넓다랗고 크다.
반갑게 맞아주니 지도 나도 고맙단다.
둘이 앉아 현창 이야기 모두 쏟아내고
난 토끼 귀를 세우고 모두 다 듣었다.
아이들 이름이 하나하나 내 입에서 뛰어 나온다.
모래등 현창 아이들 모두 잘 되길 기원했는데
이리저리 흩어져 그들끼리도 소식 끊어진단다.
노정옥 전화 연결하여 밝은 에너지 받는다.
참 정(情)을 주는 고마운 제자들이다.
살만한 사람만 연락이 잇는다.
대롯길따라 마창고가로 아래로 넘고
동마산시장 관통하여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를 만든다.
마창 시내 일주 라이딩
운동하여 건강 저축하고
병원 찾아 치료하고 약 타고
제자들 만나 서로 행복 나누었으니
난 진정 넉넉한 행복인이었다.
감사하고 감사한 하루였다.
단지 하나 당뇻기가 걱정 된다.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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