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9 황와
무심한 햇볕
마루 깊숙히 파고드는
오후 한나절
토끼 잇발 드러난 천진한 웃음
기쁨 그 영원한 짝사랑
거실 장식장 위에 늘어선 사진들
그놈들 때문에
머리 허연 하루
사는 기운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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