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7 승합자동차 종합검진 받다./264
장소 - 신봉암자동차정비
매년 4월이면 내 말 카니발 검사날이다.
잇빨이 튼튼한지?
발굽이 이상없는지?
염통 뱃탈이 안 났는지?
방귀 속에 아황산가스 잘 나오는지?
봄비 추적거리는 속에
공장 마굿간에 끌어다 넣었다.
코로나로 숨 죽이고 있다가
금요일 신봉암 1급정비공장 검사 줄을 섰다.
눈 뒤집어 눈깔 검사하고
왕왕 가속기 밟으며 죽는다고 고함치더니
순순해 지는 버릇 이상 없단다.
합격 도장이 증빙이다.
승합차 5년 넘으면 매년 검사라
검사때 아껴타던 엔진 속 다 뒤집어 태우니
고분고분 말 잘 듣는 망아지가 되고 만다.
종합 기능검사라 조금 더 비싸다.
카니발은 중형이라 6만 3천원 계산했다.
또 한해 동안 안전 빌려 싣고
우리를 안전하게 잘 모시고 다니리라.
돌아나오는 길이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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