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사재령(司宰令)공과 계은(溪隱)선생공 부자의 선조 시제 거행

황와 2019. 10. 28. 19:45

19.10.28 재령이씨 선대 선현 사재령과 계은선생 부자 시제 지내다./264


드디어 10월초 하룻날

재령이씨 시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아침부터 창원 원로종인들 담아 싣고

조음리 밝은 집으로 조상집을 두드린다.

엊저녁 어울려 재양서당에서 주무신 원로들

아침 일찍 할배묘소 성묘하고 손님맞이 상쾌하다.

밤새껏 전쟁했을텐데 생생하다.

재양서당에 젯상차리고 

오는대로 손님 등록 시도하고 

오신 제관들 환복하여 유복으로 갈아입고 

오집사 관채복으로 갈아입고 

열성을 다해 준비했다.

가장 더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없다.

그래서 6,7십대 노인들이 자리펴고

기물 정리하고  접수하고 

정신 잃을 나이에 정신 없게 만든다. 

부산서 여성 종인 셋 참가한 걸 보니 예쁘다.



         


사재령 할배와 계은공 할배 산소 성묘하고 

개좌 열어 역할 분담하고 창방하니

모두 정열하여 엄숙해진다.

먼저 경덕사 네 분 배향 조상님께 고하고 

내려와 다시 전종인 앞에서 집사분정 다시 발표하고

차례대로 제사 집행했다.

그런데 홀기 창홀과 제관 행동이 우물쭈물

결국 전 의례 과정을 머리 속에서 

심상 훈련(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이다.

어제 다른 행사 집행하고 고생한 후에 

아침 느닷없이 받은 홀기가 차질날 수 밖에 없었다. 

연이틀 밤샘하다시피 잠 안자고 만든 내 작업이

오늘 갑작스런 과정 변경으로

다시 책으로 만들 시간이 없었다.   

피곤해서 쓰러져 잔 내가 얼굴에 자책감 든다.

결국 모든 예절은 입으로 되는 게 아니고 

행동과 연습으로 튼실해짐을 확인한다.


    


내 역할은 사진촬영 

오늘따라 준비한 건전지도 중지를 알린다.

갑자기 사러갈 시간도 장소도 없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대신했다.

오늘따라 전기도 자주 끊어지고 

앰프없이 홀기 진행했다.

오늘 부자 합사는 잘 하려고 했던 것이 차질 투성이다.

원래 불행의 씨는 겹쳐나서 불평을 만든다.

마치고 나서 오집사 사진 한방 찍고 

추원재 신축 건물 지붕을 판자로 막고있다.

생생한 유적 건축 현장 증인이 되게 한다.


    


다음은 추원재 총회 회의를 개최했다.

생원공 종회장 승호 유사의 개회 선언과

추원재 종회장 동영 형님이 여러 어려움 차질 용서 빌고

잘 하려고 한 것이 그렇게 된 걸 양해 바랬다.

다음은 감사 보고 하고

재무 보고 그간 재산 찾은 노고 소개했다. 

박수로 노고 치하했고 

다 마치고 점심식사 펼쳤다.

서로 술잔 나누며 일가끼리 즐겼다.

일부 오후 사정공 할배 시사를 위해 준비하러 가고 

멀리서 온 종인들은 뿔뿔이 경내애서 사라져갔다.

모두 마지막 손을 잡았다가 놓는다.

창원 종친회에서는 급한 일이 생겨 

사정공 할배 묘사는 올해 참석생략했다.

마산까지 다 모셔다 드리고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