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문앵(聞鶯) 꾀꼬리 소리를 듣다.

황와 2019. 10. 1. 00:15

聞鶯     꾀꼬리 소리를 듣다.

문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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麥秋細柳掩長江   보리를 거둘즈음 가느다란 버들 장강을 가리우고 

맥추세류엄장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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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歲鶯聲滿槿邦   매년 꾀꼬리 소리 우리나라에 가득차네

세세앵성만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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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舌響音淸不測   은빛 혀가 내는 소리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도 맑고

은설향음청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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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衣翼羽艶無雙   비단 옷 입은 날개깃 무지하게 곱구나.

금의익우염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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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翁引水運苗板   들노인 물을 끌여들여 묘판을 나르고

야옹인수운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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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客吟詩傾酒缸   글하는 선비 시를 읊으며 술 항아리 기울이네

묵객음시경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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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處綠陰歡汝幾   가는 곳마다 녹음 우거지고 즐거운 기미 가득하니

도처녹음환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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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望其貌倚紗窓   내가 바라는 그 모습 창가에 기대앉았네

오망기모의사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