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鶯 꾀꼬리 소리를 듣다.
문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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麥秋細柳掩長江 보리를 거둘즈음 가느다란 버들 장강을 가리우고
맥추세류엄장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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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歲鶯聲滿槿邦 매년 꾀꼬리 소리 우리나라에 가득차네
세세앵성만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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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舌響音淸不測 은빛 혀가 내는 소리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도 맑고
은설향음청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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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衣翼羽艶無雙 비단 옷 입은 날개깃 무지하게 곱구나.
금의익우염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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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翁引水運苗板 들노인 물을 끌여들여 묘판을 나르고
야옹인수운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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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客吟詩傾酒缸 글하는 선비 시를 읊으며 술 항아리 기울이네
묵객음시경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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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處綠陰歡汝幾 가는 곳마다 녹음 우거지고 즐거운 기미 가득하니
도처녹음환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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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望其貌倚紗窓 내가 바라는 그 모습 창가에 기대앉았네
오망기모의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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