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1 창원향교 한시교실 마감하다./264
한시 겨우 걸음마 뗄려다가
또 다른 자리 회원노인복지센타 개강으로
창원향교 강좌 오늘로 막을 닫는다.
겨우 평측 운율 더듬는 사이
스스로 글 지어 대구 맞출 즈음
그 강좌 선생이 옮기니 제자도 이사를 간다.
약 3개월 한시작법 정성을 다해 왔으나
눈에 읽으면 보이는 것이
스스로 잡고 앉으면 눈앞 깜깜해 지니
어찌 다 배웠다 하리
머리는 녹슬어 외움이 없으니
맨날 제자리서 허우적 거린다.
오늘 다들 모여 마지막 사은회
함께 저녁 먹으며 감사했다.
가르침 배움욕이 없으면
참 어려운 작업
온 정성 다하지만
학생 머리 속은 늘 빈다.
제가 해봐야 그 아픔을 안다.
천천히 천천히 배우자.
오리탕 소줏잔 나누며
함께했던 사람들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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