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 馬山望海/원종숙

登 馬山望海     올라 마산만 바다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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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朋望海幾經年    벗과 더불어 바다를 바라보니 몇해 만인가 ?

여붕망해기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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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名區合浦邊    천하에 이름난 구역 합포만가에

천하명구합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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勝地傾樽詩軸滿    경승지에서 잔을 기울이니 詩稿가 가득 차고 

승지경준시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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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辰探景客筇連     아름다운 날 경치를 찾는 나그네 지팡이가 이어지네   

가신탐경객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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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谷裏聞樵笛     무학산 골자기 속에 나뭇군 피리소리 들으며 

학산곡리문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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猪島波中見釣船     저도 파도 가운데 떠있는 낚싯배를 보네

저도파중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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似畵風光如此好     그림과 같은 풍광 이처럼 좋고

사화풍광여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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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身快活樂陶然     마음과 몸이 쾌활하니 도도한 즐거움 거기에 있구나

심신쾌활낙도연

                        (2019 전국한시대회 장원시, 서울 元鍾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