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의령 기강서원 채례 및 '식성군 이운룡 장군' 발간 고유제

황와 2019. 5. 20. 21:20

19.5.20 의령군 지정면 오천리 웅곡마을 기강서원에서 이운룡 장군 배향 유림향례 실시하고

          방후손 이만섭 옹의 '식성군 이운룡 장군' 발간 고유제 사당에서 올리고 책자 배포했다.

    

매년 4월 열 엿새날은 중정일(中丁日)

우리 식성군 할배 채례 향례일이다.

주관은 의령 유림에서 주관하지만

진주 유림의 참례가 많다.

우리 재령이씨 선조로서 

임진란을 승리로 이끈 별빛 같은 

식성군(息城君) 이운룡(李雲龍) 할배이시다.

임란 삼등 선무공신(宣武功臣)이요  

임란후 충무공 이순신 장군 뒤를 이어 

제 7대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로 

전쟁 승전의 장수로 흔적을 남겼으나 

전쟁 중 장수로서 어머니 상을 당하여

전장을 벗어났다고 모함 받고

정적에 몰려 유배당하였고

다시 어영대장과 지의금부사로 

또 두만강 변방까지 가서 북경(北境)을 지키다가

충청도 관찰사로 내려왔으나 벼슬을 버리고

고향 청도에서 노후를 지내시다가

결국 유배 후 장독으로 돌아가시니

장수가 전쟁터서 죽지 않고

전쟁이 끝난 후 돌아가시니

공적에서 밀리고

정적의 소용도리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지도 못했다.

용맹있는 장수가 3등 선무공신으로 천대 받았다.


    



근년에 당시 박정의 대통령과 이효상 국회의장 

해군사령관이 식수하고 성역화하여 그 명성을 잊지 않음은 고맙고

그때 심었덕 식수목이 도장하여 

해군 부대에서 정원사 보내 손질해 주었다. 

오늘 의령과 진주 유림이 주관하여

충절보국의 표상인 식성군 할배의 그 행적을

일일이 유생들 가슴에 심고

우리 재령이씨 일가들은 선조의 거룩한 충열혼에

인근 지역종친회원들이 모여 제사올렸다.

능름한 식성군 할배의 그 찬란한 공적 

여기 웅곡 가운데 등대배기에 경남 기념물로 지킨다.

오늘 도포자락 휘날리며 노오란 삼베 도포 

그 성복이 바로 문행 전통의 권력이다.

부산서는 버스 한 대를 대절하여 올라왔다.

바로 '식성군 이운룡 장군' 발간 고유제 지내고  

책자 싣고 와서 현장에서 선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처음 유생들 성복하고 

서로 큰절하며 인사드리고 

호명하며 인간관계 서로 주고 받았다.

아흔이 넘은 수와(守窩) 형님도 참석했다.

참 대단한 체력이고 행례다.

우리 식성군 할배와  동산 김명윤 선생은 

서로 처남 남매간이라 상산김씨도 참여했다.

개좌 열어 분정하고 직일이 분정표 쓰고

축은 사당 앞에서 축문 사축(寫祝)하고

절차가 매우 엄격했다.

난 사진 촬영 때문에 제사 참례는 못했다.

원임(院任)이 처음 창홀하고 

집례 찬창이 인사 후에 받아 

찬찬히 진행하니 흐트러질 수 없었다.


    



초헌은 신정민 의령 부군수가 

아헌은 유학 주창돈이

종헌은 유학 신해구가

집례는 유학 허종철이

축은 유학 채용기가 맡아서 진행했다.  

모두 정성을 다 기울였다.

난 담너머서 계속 진행 장면을 떴다.

정말 예(禮)라는 것이 너무 형식적이다.

그러나 그걸 알고 난 후에 줄이든지 바꾸든지 해야지 

알지도 못하면서 절차를 생략하는 건 매우 건방진 태도다.

한 가지 한 가지 벽사 형님이 일러 주신다.

검은 유건에 하얀 양말의 의미를

북흑(北黑) 남백(南白)으로 설명해 주신다.

중앙은 황토색 대지를 나타내므로

노란 도포색이 그 색깔을 나타낸단다.

 

    

 

좌집사 우집사 양쪽에 서서

일반 제사지낼 때처럼 작주하고 신위전으로 올리면 될 것을   

봉작이 잔을 씻고 수건으로 닦아 

전작에게 건네면 

전작은 헌관에게 건네고 

헌관은 다시 받아서 잡았다가 다시 전작에게 건네고 

전작은 그 잔을 신위전으로 올리는 절차를 

까다롭기 그지 없고 집사자 수만 많아야 한다. 

행의는 결코 형식보다 존경과 정성에 있다 

성(誠)과 경(敬)을 예절의 기본이라고 유학자들은 주장했다.   



       

‘息城君李雲龍將軍’上梓 告由文.hwp


비좁은 충양사(忠讓祠) 마당에서 

모든 절차대로 다 마치니 약 1시간 이상 긴장했다.

삼헌 마치고 분지 복감(焚紙覆坎)하고 나서

음복예(飮福禮) 복주 마시고 마쳤다. 

유생들 밀물처럼 빠져나가 버린다.

답답한 도포자락에서 해방감 느끼려고.

유림 인사들은 모두 다 빠져 나가고 

이제 이만섭 편자의 책 발간 고유제 시행했다.

우리 일가들만 참례하니 

부산종친회 임원들이 주로 참석했다.

초헌은 이만섭 편자가 

집례는 병택 부회장이

축은 동수 형님이 넉넉하게

찬찬히 진행했다.

고유제라 따로 제물 차리고 

긴 고유 축문 읽으며 

대단한 방후손의 할아버지 탐구 

정말 고맙고 고마운 후손의 귀감이었다.

책자는 온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어

식성군 할배의 생애를 많이 홍보하게 하였다.

오늘따라 여자 분들이 몇명 참관하여

선비 예절과 절차를 눈으로 확인하게 하였으니

매우 긍정적  관심을 가져주었다. 

곁에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매우 고마와 했다.

젊은 병수 군 만나 예를 배우려는 의욕에 감사하고 

등 두드려 주었다.   


    

‘息城君李雲龍將軍’上梓 告由文.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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