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부사과공, 통덕랑 선조 시사 참례

황와 2017. 11. 26. 16:32

17.11.26 우리 파종중 가장 높은 선조 10대조 부사과공 이하와 

            7대조 통덕랑 이하 선조 시사를 큰집에서 실시하였다./264


조상없는 자식은 없다.

그런데도 종종 하늘에서 떨어진 양

땅에서 솟은 양 건방진 후손이 많다.

바쁜 세상 조상 볼 일이 없는 모양

지금은 시사철 

많은 사람들 고속도로 오간다.

일요일 공휴일 더욱 비좁다.

오늘은 일요일

그런데 우리 제관들은 뭐그리 다 바쁜지

주로 늙은이들만 모인다.

겨우 대여섯 

무려 10대나 벌인 집안에서

여남명이 말이 되나.

그러나 어쩌랴 안 오는 것을 

어느 집안이나 공통 사태다.



    


벌써 제구상들이 다 펼쳐졌다.

지방 축문 오기만 기다린 게다.

홀기 불러 시사 진행했다.

그릇 잔대 너무 많아

재작년부터 주과포 시사로 바꿨다.

무려 스무남 분을 한꺼번에 모시자니 

제상이 비좁고 밥그릇 수가 너무 많다.

요즈음 시사 받아 잡수시는 조상보다.

시사 지내는 후손이 편하려고 자꾸 줄인다.

관심은 늘 나변에 있게 마련

초헌에 종손 병철 동생이

아헌에 병일 동생이

종헌에 용덕 동생이

축은 동율 동생이

난 집례보았다.

차츰 씨족 의식이 옅어져 감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다음은 우리집 선조 시사

7대조 통덕랑공(휘 재문) ,

6대조 황재처사공(휘 우)

5대조 처사공(휘 성묵)

고조 죽헌처사공 (휘 시장)

증조 처사공 (휘 수용) 시사 합사했다.

초헌에 병일 동생이

아헌에 동권 동생이

종헌에 용덕 아들이

축은 동율 동생이

집례는 내가 맡아 진행했다.

함께 음식나누며 집안이야기 했다.

생각은 딴데 있으며 

말을 다 비단 같다.

멥쌀 찹쌀 사고 얻고  

숙모집과 면소밭 입구 공사 결과 둘러보고

배추 두어 포기 뽑고

누이 반성 태워다 주고 

부리나케 비좁은 길 돌아왔다.

올해 시사 출입도 이것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