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3 광제정 동산공, 성재공 부자 시사지내다./264
오늘 대학수학능력 입시날
모든 나라의 일정이 그들에게 맞춘다.
그러나 난 목요걷기 하는 날
그것도 우선 순위에 밀린다.
오늘 우리 뚜렷한 선조
우리 동네 입향조이신 동산공과
그의 장자 성재공이시다.
성균 생원으로 34세에 사마시에 입격하여
진주 향원에 드높히신 예덕문의 명성
자랑스러운 산맥 같은 선조이시다.
두 분 부자간을 위해
우모소 광제정 지어 봉사해 오다가
비 새고 허물어져
종인 후손들 정성으로
당당한 재실로 몇년전에 다시 개축하였다.
남강과 반성천 합강점
제월대 아래 지소 옛 터에
우람하고 깨끗한 정자 지어
태평연월을 꿈꾸며
신선처럼 학문 익힌 곳
오늘 동산 마진 두 갈래 후손들 모여
엄숙하게 할배 일화 소개하며
구성진 목소리로
홀기 불러 시사 지냈다.
오늘 내 역할은 술두루미 챙기기
작주 침주 무릎 꿇고 완수했다.
미음자가 술두루미 지키다니 아이러니다.
초헌관에 병호 아재가
아헌관에 병만 형님이
종헌관에 병옥 형님이
집례에 동영 형님이
축에 상규 종친이
직일에 항상 동수 형님이
시도는 또 내가 완료했다.
함께 푸짐한 음복 나누어
점심 요기 하고
성재종중 총회 보고 되고
결산 무사 통과되고
종문 종회 대표자 병유고 보고로
다음 이을 대표자로 상호 아재를 선출
종중대표 등록을 하도록 하였다.
종중 종토, 재실관리 등
법적 대표자로서 법원 등기까지 마쳐야 한다.
공식 인수인계하고
재정 출입은 한 통장에 통합하도록 권고했다.
또 한 가지 걱정되는 건
토담 담장에 구멍이 숭숭
떨어져 나오기 시작한단다.
유사가 책임지고 고치라고 위임했다.
사흘전 첨소재에서 거출된
동일 종손 돕기 협찬금은
직접 종손 만나 전했음을 보고했고
감사하다는 전언을 전해주었다.
내일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상쾌한 걸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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