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6 제14대 고 김영삼 대통령 영원히 조국에 묻히다. /264
11월 26일 내 결혼 기념일
내가 찍어 당선되었던 김영삼 대통령
함께 기념일 속에 묻혔다.
동일시 끈을 묶는다.
거제 어촌 외동 소년 김영삼
어린 꿈 벽에 걸어두고
통영중 경남고 서울대
최연소 25세 국회의원
9선 국회 최장수 기록
최연소 당 총재
군사 정권 포악 정치에 피팍 당하여
가택 연금, 단식 투쟁
목숨 걸고 일궈낸 민주 투사 화신
결국 3당 합당 대통령 되어
아무나 할 수 없는 개혁 실적 손가락을 꼽는다.
금융실명제,
하나회 군 파벌 척결,
역사바로 세우기,
일제 청사 걷어내고 국립박물관 다시 세우고
광주 민주화 운동 범법자 법정에 세우고
초지일관 말썽 많은 정책에 자신 앞 세워
IMF 구제 금융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나갔다.
누구나 한 번 임기 지나고 나면
한 일 내세울 게 별로 없는 법
그러나 그 아니면 할 수 없었다면
영웅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가지 한 가지 목숨을 걸고
민주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우리의 영웅
가시고 나니 늦게 사람들이 깨닫는다.
국회 마당에서 눈물 첫눈 맞으며
대통령 가시는 길 추위 속에 배웅했다.
상도동 묵은 집 거실 돌아
신축 김영삼 도서관 구경하고
국립묘지 여섯 자 땅속 깊이
그의 생애, 고통, 영욕, 국민 가슴에 묻혔다.
가는 길 모두 영민 바라지만
오늘 날씨 만큼 매혹적인 이별
눈 오다가 햇빛 개어
국민 가슴에
민주 애족 청렴 터전을 일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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