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담담한 결혼 41주년 결혼기념일

황와 2015. 11. 27. 07:24

15.11.26 제41주년 결혼기념일 담담하게 넘기다./264

경상도 사내들

밑도 끝도 없이 내뱉는 말

"내 니 좋아한데이"

그게 사랑인 줄 안다. 

아무 스킨쉽도 없이

그저 덤덤히 눈으로 쓰다듬는다.

나도 그 족속 중 하나

 

저녁 전화벨 택배 운다.

집에 계시느냐고

오늘 아무도 올 일이 없는데

무덤덤 나도 아내도 

일상 변화가 없다.

그러려니 손자 재롱만 듣고 웃는 생활

맞다. 오늘 호들갑 떨어야 하는데

젊은이들 같으면 이혼감이다. 

 

황근자 여사

서로 좋아  좋다던 혼수자리 모두 거두고

눈물 펑펑 쏟으며

같은 처지 동정하며 

함께 한 생활 40여년 

찬란한 모습 그리며

딸 아들  손자 셋

장모님 손으로 고맙게 키웠고 

이제 그 아이들 소리 떠난 

빼빼 마른 장작 몸

팔이야  다리야 종합 병원(病源)이다. 

 

  

문을 열고 드는 꽃바구니 

박백수군 일정심(一定心) 선물

삼십년 연례 행사다.

내 일을 울진서 걱정하는 제자

이 세상 그런 제자 아무도 없을 거다.

난 참 행복한 선생님

그들이 날 영웅으로 만든다.

난 늘 부족한 사람인데

고마움으로 맞는다.

 

아내와 난 그 꽃을 보고 

못난 내 집에 와서 

허리 휘도록 맘써 준 고마움 

어깨 아파 칭칭 동여맨 밴드

병원에 다녀도 못 고치는 병

가슴 아프다.  

늘 곁에 있어서 고맙고.

또 서투런 말 사랑합니다.

이대로 그저 에너지 더 소진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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