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19 사봉 지소 광제정 시사 참례 및 마진 배망골 유적 촬영 답사 / 264
음력 10월 초엿샛날
통정공의 둘째 아들과 장한 손자
진주 사봉 남마성 지소
광풍제월정(光風霽月亭)에서 시사올렸다.
성재(誠齋)공 할아버지 예절 인륜 바로 세워
햇빛과 바람 비 갠 날의 달빛
정말 아름다운 자연 풍월
태평연월(太平烟月)을 꿈꾸셨다.
동산공 희자 직자(喜直) 할아버지께서는
통정공의 둘째로 태어나셔서
윗 희자 익자(喜益) 형님이 절손(絶孫)되니
자기도 자식 없어
큰집 희자 연자 (喜蓮) 할배와 문화유씨 할머니의 아드님
당숙 앞으로 양자 서서 우리 집안을 살리셨다.
예자 훈자(禮勛) 성재(誠齋)공 할아버지시다.
성균관 생원시에 합격하여
진양지(晉陽誌)에 등재된 지방 유학자로 이름 떨치시고
성재공 할아버지 삼형제 낳아
동산 잠(埁)자, 마진 강(崗)자 번성하였고,
세째 규(圭)자 무후되니
동산, 마진이 우리 성재공파
재령인의 집성 세거지가 되었더라.
아침 오자마자 등건 산소부터 찾았다.
산능선 정상 오르는데 가시가 막고
우거집 잡초 도깨비 바늘이 바지를 붙든다.
억지 길 내어 산에 올라 인사하니
함께 오른 제관들에게
인자한 할아버지 머리 쓰다듬어 주셨다.
산정 성재공 성균 생원 할배 댁은 합봉
바로 무릎 아래 큰 아들 잠(埁)자 할배 댁은 쌍봉
파릇파릇 잔디색이 살아있다.
잠자 묘 아랜 장손자와 그 자식들 오그리 누웠는데
위(蘤)자, 덕장(德章)자 재노(再老)자가 읽힌다.
청소 어찌 그리 무성의(無誠意)한지
이를 일러 처삼촌 벌초(伐草)라고 하더라.
그 할아버지 그 대단한
동산공과 성재공 부자 할아버지
새로 지어 밝은 빛 머금은 광제정 재실에서
떡 과일(餠果) 높이 쌓고
어육계(魚肉鷄) 대물 올려
정성 쌓아 두 상(床) 각각 제사올렸다.
집례 홀기 부름에 찬창 복창
흐트림 없이 엄격하게 진행했다.
예절 밝은 성재공 할배도 칭찬해 주셨다.
제관 집례자 음복하며 밥 비벼 함께 먹었다.
내 귀엔 짐주(斟酒)가 '침주(沈酒)'로 들리고
앞선 절차 재반복은 '여초(如招)'라고 한다는 걸
홀기 소리가 귀를 뚫었다.
일찍 나서서 마진 동네를 훑었다.
도산재(道山齋) 들러
도산공 마진 입향조 위업 보고
소도산(蘇道山) 아래 둥근 하부사 기(氣)를 모아
도산공 할배 산소로 쏟아지고
안산 낮으막히 앞을 막으니 아늑한 명당이다.
그래서 자손이 번창했는가 보다.
내외분 쌍분 앞에 멧돼지가 놀다가 갔다.
성묘하고 돌아서니 맘이 상쾌하다.
지난번 촬영에 빠진 숙제 오늘 다한 듯
예전 대문 잠가 담 넘어 찍었던 걸
오늘은 안내 받아 구석구석 찍었다.
용호재(龍湖齋), 석류재(錫類齋), 매호서당(梅湖書堂),
경원당(京源堂), 덕연재(德淵齋), 마호당종가(磨湖堂宗家),
주화당(輳화堂), 첨모재(瞻慕齋), 소봉재(蘇峰齋), 삼성재(三省齋)
제양재(霽陽齋), 경사당(敬祀堂), 기장군수가(機張郡守家)
여막천(廬幕泉)과 효자비각 모두 다시 찍고 고쳤다.
늦은 가을 국화가 웃음으로 반겼다.
도산공 산소 도산재
경원당 효자비각
경사당 소봉재
덕연재 마호당
마호당 종가 주화당
첨모재 석류재
매호서당 제양재
기장군수가 용호재
성재 선생이 오르던 제월대
또 배망골로 건너와 우리 할배 인사했다.
동산공 할아버지 처가살이 한 듯
진양강씨 묘정 아랫쪽에 자리잡고
그 능선 위쪽엔 성재공 할배 주신 어머니
문화유씨 할머니 산소가 인자하다.
솔숲 문을 열면 이웃집에
처사공 잠(埁)자 할배의
세째 아들 명(蓂)자 부사과공 배위
두 분 할머니 여기 계시고
그의 아들 덕자신자(德新) 할배와 배위
세 분 할머니도 뻔덕에 한 마을이다.
산을 내려오다가
우리 직계 할배 한자적자(漢勣) 내외분과
그의 아들 재자양자(再陽) 내외분
그의 양손자 윤(崙)자 내외분
동수 형 조부모님과 부모님 숙부 음택도
함께 읽으며 내려왔다.
동산공 산소 문화류씨 할머니(성재공 모) 산소
시사 참례하고
마진 종족 유적 답사하여 찍고
우리 선조 산소 확인하니
어느새 해가 저물더라.
찾고 익히니 그것도 재미더라.
좀 허접한 자료는 다시 자료에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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