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첨소재 시사 참례

황와 2012. 11. 17. 16:53

12.11.17 첨소재에서 사의공 선조 시사 참례했다./264

 

순국 선렬의 날

시월 초 나흗날

우리 파조 사의공 휘 계자 현자 할아버지 

오늘 인자한 얼굴로 만나신다.

 

올해 이끼낀 기왓장 걷어내고 

좀먹은 서까래 골라 갈고 

다시 토기와 새까맣게 이어서 

가을비에 깨끗이 세수도 하셨다.

이지문(履之門) 대문간은 기왓장 걷고 

함석 기와로 세월의 무게를 줄였다.

마당에는 마석토 다시 깔고 

후손 맞이 골목 앞까지 나와서 맞는다.

 

 

     

 

 

 

우리 할아버지 

참 위대한 솔선수범 보이신 

동기간 우애 목숨 대신하셨다.

그 어머님 눈 곁에 두고파 

쪽문 열면 내다보이던 그 자리

제일 가까운 자식,

젤 아까운 자식,

뒷산 우럴어 자식 만나는 첨망봉영(瞻望逢塋)

사자곡(思子曲) 애련사(愛憐史)는 어머님 마음

바로 오늘 만나는 날

 

 

    

 

 

 

아침 일찍 제사 준비

도유사(都有司)께 고마움 전하고

명령따라 못 쓰는 붓 먼저 들었다.

지방(紙榜) 쓰고 축(祝) 쓰고 

시도(時到)도 하고 

축관(祝官) 집사자(執祀者)되어  

봉작(奉酌) 전작(奠酌) 거들었다.

온 몸에 제사 절차를 한꺼번에 몰아넣었다.

먼저 배움은 실천해 보는 게다.

집례 홀기가 내 귀에 들리니 

모든 절차가 내 것이 된다.

작은 실수 부끄럽지만 

잘 해보려는 시도(試圖)도 용기다.

 

 

    

 

 

 

오늘 사의공 할아버지 만남은

참 화목한 일가들의 예절배움 학교

집안 큰 어른들 유식한 첨삭 지도로

묻고 답하고 서로 반성하고

예도(禮道) 체험 교육장이더라

우리 사의공 할아버지 자손들은

서로 의좋게 예절을 지키는

참 좋은 일가 친족이더라

다리껄까지 나와 서로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