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14(음 10.1) 사재령 선조 시사 참석하다./264
상달 시월 초하루
조상을 다듬기 시작하는 날이다.
밀양 상남면 조음리 명성마을서
전국에서 관심있는 후손 모였다.
종족 소식이 인사와 함께 오간다.
매년 오는 사람이 온다.
서울, 부산, 진주, 창원, 함안 지부가 대세다.
추원재(追遠齋) 먼 조상을 따르겠다는 집
사재령(司宰令)공 일(日)자 선(善)자 할아버지의 묘재사
고려 말기 나라의 해산물 관리청 사재시(司宰寺)의 우두머리
사재령 정삼품 벼슬을 하신 선조이시다.
그의 아버지께서는 상장군(上將軍-정3품 무관) 벼슬하시고
고려 31대 공민왕의 공주와 혼인한 부마이시며
현재 중시조로 받드는 소(小)자 봉(鳳)자 할아버지시다.
상장군 할아버지는 두 아들을 두셨는데
첫째가 중랑장(中郞將) 일(日)자 상(祥)자 할아버지시고
둘째가 바로 사재령 할아버지시니
애석하게도 상장군 할아버지의 내외분 묘소는 물론
중랑장 할아버지 묘소도 역사에 묻혀 찾을 길 없단다.
지금 국내 가장 윗 조상 묘소가 된
사재령 선조 묘소이기에
북한 황해도 재령 땅을 오갈 수 없어서
시조공 재령군 할아버지
추원재에 경덕사(景德祠) 지어 위패를 모셔둔 바다.
시조공은 5월 5일에 춘향 제례를 올리나
상장군과 중랑장 부자(父子) 선조는 분명히 후손이 우린데
지금껏 제사 한 번 올리지 않는 불효(不孝)를 저지르고 있다.
어느 제사든 함께 밥과 수저만 올리면 될 것을......
귀신은 귀신 같이 잘 찾아올텐데
우리 맘에 묘가 있는 것이지
결코 산천(山川)에 있는 것만은 아닌데.
우린 참 옹졸한 후손이다.
사재령공 할아버지의 배위 할머니는
성씨 관행도 모른 채 영인(令人) 이씨시다.
초동면 시오리길 떨어진 묘소
묘재사 감모재(感慕齋)엔 잡초만 무성하다.
외명부 품계 영인(令人)은
남편의 정4품 벼슬로 따라 붙는 여명부이니
관행을 몰라 안타까울 뿐이다.
할머니 묘소도 타성이 확인해 주셨다니
사재령공 할아버지 아드님은 6형제
장자는 신(申)자 지평 계은(溪隱) 선생이신데
밀양 오현(五賢) 중의 한 분 추앙받는 선존데
묘소는 아버님 묘 아래 등에 있고
효자동에 태종 하사(下賜) 효자비 서 있지만
재사도 없고 후손도 끊어지고,
둘째는 술(戌)자 사정공 할아버지
상남면 영사재(永思齋)에 계시고
세째는 축(丑)자 생원공 할아버지
부북면 추감재(追感齋)에 계시고
네째는 오(午)자 두문동 선현 모은 할아버지시며
함안 고려동 담안의 자미정(紫微亭)과
가야읍 혈곡 인산재(仁山齋)에 계시고
다섯째 유(酉)자 처사공 할아버지 묘소는 찾을 길 없으나
함안 대산면 남강가 추모재(追慕齋)에 계시고
여섯째 인(寅)자 할아버지는 무엇 하나 말할 게 없는 무고다.
사재령공과와 계은공 할아버지 부자
산소 둘러 성묘하고
돌비 세월 읽고 이야기하며
제사 정성껏 홀기 불러 절했다.
실행(實行), 자기가 해 봐야 뜻을 알 듯
시사(時祀) 조상을 배우는 가장 좋은 기회다.
사진 담으랴 절하랴 바빴다.
모두 감사하며 보냈다.
오는 길 영사재 문앞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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