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27 창원 재령종친회 진주 청원 사행비 제막식 참례 동행/264
세상 사람 사는 마을
아름다운 눈 가지면 아름답고
슬픈 눈 가지면 슬프고
꼬부라진 눈 가지면 괴롭고 비틀린다.
사람의 바른 눈 철학
골골마다 세상 맘 맑고 밝게 만든다.
여기 맑은 사람들의 터전
진주시 지수면 청원리 지철
줄 지은 사람들이 품성을 다듬는다.
이부김해허씨사행비 (李婦金海許氏事行碑)라
행정(杏亭)선조 얼이 깃든 향촌
인륜(人倫) 향기 습속(習俗)에 익혀
드는 사람마다 덕성(德性)을 기르는 전통을 이었다.
묘 앞에 정성 차려 제사 올리고
돌비 세워 묘갈명 제막하고
비문 낭낭한 목소리로 열창하였다.
그분은 김해허씨 진구(晉九) 딸로 15세에
재령이씨 달호(達浩)의 장자 병준(秉俊)과 조기 성혼하였으나
해방 기쁨 다음 해
부군이 해군에 자원(自願) 입대하여
용맹전진(勇猛前進) 보국충정(保國忠情)하던 중
근무 함정이 행방 묘연하여 실종되니
성혼한 지 2년 후, 애고 이를 어쩌나
부군 나라에 바치시고
19세에 청상(靑孀) 종부(宗婦) 되셨었다.
양자 들여 대를 잇고
시부모 봉양 가세 연명하고
시제 봉제사 정성으로 가족을 키웠으며
시동생 키워 혼인시키고
조카 양육 내 핏줄로 거두시고
팔십 평생 분골쇄신 이골난 종부(宗婦)로
여든 하나 늦은 나이로 졸(卒)하시니
한 많은 세상 곧은 정성 종가를 살렸다.
끈 이은 손자 8남매 죽순처럼 키우시고
온 정성 다한 생애 샛별처럼 거룩했다.
남 자식 내 자식되게 정성 또 헌신
고마운 형수 동기애 앎도 어려운데
예순 긴 세월 따뜻한 인륜사(人倫史)
여기 표본 되어 비문에 새겨졌다.
그 아늑한 고마움
그 아름다운 사랑
보는 이 가슴마다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이 비범한 사행(事行)이
가가손손(家家孫孫) 전해지기를
비문 벗기며 마음에 심었다.
이문(李門) 허문(許門) 양가의 경사로다.
박수로 칭송하고 축복했다.
비문은 학서(鶴棲) 종친 병희(秉熙)님 짓고
양아들 술환(述煥) 삼가 세우고
시동생 병훈(秉勳) 수비 추진하고
독축문 병철(秉喆) 님이
독비문 동영(東映) 님이 빛내셨다.
'따뜻한 만남 1 > 조상사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재령 할배 시사 참석 (0) | 2012.11.14 |
|---|---|
| 비오는 날의 벌초 (0) | 2012.09.16 |
| 종중 비상 총회 (0) | 2012.05.14 |
| 갈암 · 청계 선생 채례 올리다. (0) | 2012.03.29 |
| 증조, 조, 부모 만나다. (0) | 201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