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비오는 날의 벌초

황와 2012. 9. 16. 21:39

12.9.16 일요일 고향 벌초 실시하다./264

 

 

태풍 산바가 선발대 보내 뿌리는 비

진절머리 나는 악명

오기도전에 먼저 떤다.

구질구질하게 온종일 뿌렸다.

아무리 궂은비라도

말릴 수 없는 숭조심(崇祖心)

뉘집 아들 딸 친척들인지

남해고속도로가 가득하다.

아침 여섯시 풍경 바쁘다.

 

젖은 빗줄기 산을 찾는다.

예취기 소리 합창

가을 벌판에 듣기 좋은 화음이다.

고향 찾은 조상의 눈

집집마다 정이 돋는다.

녹음방초 이발하고

주변 숲 정리한다.

조상 집을 깨끗이 청소한다.

 

 

 

 

이마의 구슬땀

빗물에 씻기고

빗물의 찬 느낌

땀이 되어 젖는다.

주고 받는 화합

맘이 한없이 시원하다.

점점 혈족 느낌을 입는다.

 

먼 조상부터 

부모님까지

하루만에 만나는 혈족 축제 

부모님은 우리 오기를

쌍나팔 어울리는 소리를

꿈속 잊지못하고 기다렸을 게다.

우린 그 기쁨 땜에 

고달픈 삶도 불평 한 마디 않고 

매년 이렇게 사랑을 받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