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9 (음.2.27) 증조, 조, 부모 함께 제사올리다./264
낳은 정, 키운 정, 빌은 정
모두 합치면 하늘과 바다
이 세상 모두와 바꿀 수 없다.
부모님 은혜 대를 잇는다.
아버지가 그랫듯이
그 아버지도 또 그 아버지도 ......
우린 그분들의 씨 받아
또 씨를 뿌린다.
오늘 그분들 한껴번에 왕림하시는 날
내 불편 덜고자 이기적인 해석
증조부모, 조부모, 양부모, 생부모
모두 함께 어둔 밤 찾아
등불도 없이 더듬어 함께 오셨다.
손님맞이 단장하고
시장보아 명절 제삿상 조촐히
탕국 냄새가 집안을 덮을 제
한복 입고 향불 피워
조용히 문 열고 맞았다.
언제나 오시는 모습
발소리 없이 인자하다.
웃음이 번지르르 입가에 돌고
머리 쓰다듬고 낮으막한 타이름
평소와 같다. 예전과 같다.
그 표정 그 관심
읽지 못하는 젊은이 시건방대지만
언제나 죄인인 내 맘은
속죄하고 또 속죄하며
염치없이 건강과 안녕, 번영을 내민다.
지금까지 끊임없이
집안의 영원한 화평과 창달을 빌었듯이
다시 또 올해 내내
우리 가족 울타리들
대를 잇는 축복과 안녕을 염원해 본다.
올해는 손주 하나 점지해 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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