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4 산맘 월아산 등산 참가 264
"달음산 등성이에 진달래가 피었나 보오"
"뻐꾸기 슬피우는 걸 보니"
"앞산 구름 걷히고 한나절 볕이 나려나.
지게 지고 나무하러 가야지"
"오다가 한 묶음 꺾어 올께."
"소는 아이들이 먹이러 가고......"
대밭에 나즈막히 눌러앉은 초갓집
마당가 숫돌에 낫을 간다.
물 찍어 바르고 뒤적이며 간다.
나무하러 가기전
지게에 까꾸리 얹고
밧줄 사려 고리 만들어
지게 머리에 걸친다.
바지작대기 걸치면
고개 먼당 너머
등을 타고 십리길
장군대산까지 내 닫는다.
갈비 푹신푹신 솔숲
밧줄 새끼줄 세 줄 놓고
억새, 소나무 낮은 가지 잘라 깐 다음
까꾸리로 갈비 검어
장 쳐서 차곡차곡
짚동 만큼 쌓아 올리고
솔가지 억새 마른 줄기 얹어
둥글게 말아 묶고
양쪽 옆 갈비 단단하게 붙이고
꽁꽁 묶은 후
지게 날을 꽂고 일으켜 세워
바지작대기로 받혀 세워 두고
한 숨 지는 해 바라보고
진달래 한 줌 꺾어
나뭇짐 위에 꽂고
된 짐 한 짐 끙끙 숨 쉬며
어둑어둑한 산길 돌아돌아
여시 늑대 울음 우는 무서운 길
한 젊은 나뭇군 일기
어릴 때 본 내 아버지 모습이었다.
굳센 어버이 잠든 질매재 산소
제삿날 일주일 앞둔 날
후배와 자랑스런 성묘를 하였다.
포근한 마음
등 두드리는 손
언제나 부모님이 주는 선물이었다.
구비치는 남강의 제월대 (광제정)
봄의 등산 장군봉 482
담장 아침의 청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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