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7 제2회 동창회 기별 배구대회에 참석하고
분필에 찌든 과로
수요일에는 그걸 떨어내느라
네트 앞에서 춤을 춘다.
웃음이 자욱하다.
천성적으로 나서서
교직의 신사운동으로 낙점 찍었는가 ?
창원 유목초에서
진주교대인들이 배구 잔치를 벌였다.
2년 동안 녹슨 몸을 자꾸 부른다.
한 어울림 영양제되어
열정 잔치에 만남이 가득하다.
모두 정주고 받은 사람끼리
손목 아프게 흔든다.
적과 맞댐없이
코트안에서 딩굴고 쓰러지며
뛰고 화이팅 용기에 차다.
응원객 곡괭이 춤이 웃음을 돋운다.
옛 선수 한 솜씨도
나이 먹으면 그게 그것
마음만 앞서 겨우겨우 울을 넘는다.
동창생들의 기별 모임
꾸준한 활동 배구로 비춰보고
교육은 배구가 일꾼임을 교훈처럼 읽는다.
교직 출발하는 새친구들에게
배구를 생명처럼 익히라고 가르친
내 강의가 선구자처럼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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