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이른 봄비를 맞으며 /264
입춘을 지난 숲은
자꾸 희망을 부른다.
산까치 잠든 밤을 깨어서
봄을 나르는 소리
개울 얼음장 아래선
큰 기침하며 기동을 한다.
겨우내 뿜은 먼지
물 뿌려 깨끗이 닦으며
하얀 안개비 허리춤에서
한 줌 두 줌 뿌리고 다닌다.
새 세상 맞는 눈망울이
먼산 희미한 풍광
수묵의 봄을 그리고 있다.
굵고 딱딱한 윤곽선 보다
가장자리 뿌옇게 얽은 산
더 아늑한 정겨움을 선사한다.
10.2.8 이른 봄비를 맞으며 /264
입춘을 지난 숲은
자꾸 희망을 부른다.
산까치 잠든 밤을 깨어서
봄을 나르는 소리
개울 얼음장 아래선
큰 기침하며 기동을 한다.
겨우내 뿜은 먼지
물 뿌려 깨끗이 닦으며
하얀 안개비 허리춤에서
한 줌 두 줌 뿌리고 다닌다.
새 세상 맞는 눈망울이
먼산 희미한 풍광
수묵의 봄을 그리고 있다.
굵고 딱딱한 윤곽선 보다
가장자리 뿌옇게 얽은 산
더 아늑한 정겨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