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봄이 오는 소리

황와 2010. 1. 28. 18:13

 

 

                   

                                               10.1.28  주남못에서/ 264

 

세호 손에 이끌려

겨우내 갖혀 지낸 감옥

하늘 보러 가잔다.

오리 보러 가잔다.

 

동물 이야기

꼬깃꼬깃 접어

비좁은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고

햇살 퍼지는 세상을 

손꼽아 기다렸는지

 

판박힌 짜증난 놀이 

현관문 열면 따라 나선다.

해동 기운 햇빛 가득

맑은 호수 철새 가득

반짝반짝 하늘을 닦는다.

 

할머니 손자 녀석 

행복한 나들이

알싸한 낮 바람에

새봄 소식이 움튼다.  

 

철새 자맥질 소리

시끄런 봄의 부름  

네살박이 어린 가슴에

둥지틀어 희망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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