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멩이 ]
10.1.17 제자와 점심 먹으면서 / 264
교단 위에 올려 보는 눈
위에서 내려다 보는 눈
강단 높이 만큼
서로 색맹이 되게 하였다.
이제 다같은 마당에 서서
내 눈 낮추니
그들 눈 높아지고
다함께 너른 평화가 보인다.
버리고 만나니 꾸밈이 없다.
그걸 얼마나 두려워 했는가?
빈틈없이 흐트림없이
늘 과녁이 되어온 굳은 삶
이제 맘 착하게 비우고
그들 내 곁에 챙겨 앉히고
손 모아 술잔 부딪히며
한 굴레 어깨동무를 한다.
언제나 그리던 고향
꿈을 키운 따뜻한 사랑
그들 부족 내 탓 이었고
그 잘난 얼굴 내 자랑이었다.
영원히 지우개 없는
고마운 인연
보석같이 고귀한 보람
가장 값진 친구들이다.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