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준 상처
09.5.9 육사, 산맘 등산
봄꽃 잔치 보고
가족 희망주려고
먼길 마다않고
모여모여 찾으니
함양은 아직 그 준비 서툴다.
철쭉 봉우리 찾아
550 고개마루 줄지어 올랐으나
800 봉화산 꼭대기는
신록 푸른 볕에 말라 빠져서
지겨운 꽃 상처만 남기고
우릴 더욱 서글프게 만들었다.
오색 옷 입은 나그네
뿔뿔이 흩어지니
백두대간 종주 깃이
기대않은 마음에 외줄기 위안을 준다.
"오늘은 꽃이 상처만을 주는 날인가 보다."
그 섭섭함 달래려
무단히 핸들 돌려
산청 약초축제장에서
땀 나는 뙈약볕 아래
시음약으로 나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