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09.2.13
화왕산 대보름 불꽃 축제
인명만 앗아간 채
마른 하늘에
헛된 울음만 울렸었다.
오늘 아침
두 살짜리 손자놈
느닷없는 터부리로
"하늘에 굴름이 많다" 하더니
찢어지는 가슴 기울려고
축복 같은 바램이
눈물되어 흘렀다.
순수한 기대만이
하늘을 움직이는가?
젖은 마당 우산 눌러 쓰고
봄을 향해 아이는 춤을 춘다.
더욱 예쁘게 껴안는다.
단비
09.2.13
화왕산 대보름 불꽃 축제
인명만 앗아간 채
마른 하늘에
헛된 울음만 울렸었다.
오늘 아침
두 살짜리 손자놈
느닷없는 터부리로
"하늘에 굴름이 많다" 하더니
찢어지는 가슴 기울려고
축복 같은 바램이
눈물되어 흘렀다.
순수한 기대만이
하늘을 움직이는가?
젖은 마당 우산 눌러 쓰고
봄을 향해 아이는 춤을 춘다.
더욱 예쁘게 껴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