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누이로 부터 전화가 온다.만당이 소란을 피운단다.얼마나 갑갑했으면 항상 침묵하며 참던 그퇴원할거라 소란을 피웠단다.나아서 나오면 얼마나 좋으랴 만은 외롭고 아프고 무료하게 누워서 참느라 한시도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게 있은 일이 없기에병실 침대에 누워 가려운에 온몸 긁어 피가 나면서도 건질러대며 발광을 하다가 집에 가겠다고 고집을 피운단다.병원에 있어봤자 아무것도 특별히 하는 것도 없고 의사가 왕진하는 것도 없고 오로지 아무 주사기 하나 달지 않고 그대로 방치된 꺼져가는 생명 돈만들 뿐이라고 그 감옥을 벗어나고자 한다.난들 어쩌겠는가!그래도 내 이야기 잘 듣기에 오후에 병원으로 달려갔다.면회신청하고 들어가니 안경쓰고 누워잔다.얼굴도 붉고 숨소리도 안정적이다.표면적으로는 괜찮으나 이불을 벗겨 팔을 보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