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아버지의 사랑법

황와 2008. 11. 28. 12:33

 

 

                                               08.7.28 /264

 

큰 바위처럼

무겁고 높은

문패에 걸린

업보를 짊어진 그는  

 

씨앗을 심고

가문을 빛내고

가솔들 이끌려고

팔둑에 솟은 핏줄 무기 삼아

늘 참으며 숨기며

충실한 짐꾼되어

 

젊음을 세월에 말리고

핍박에 가슴 태우며

어린 피붙이 아끼고 간수하며

조상이 걸은 길 가는 것이 

본분인 양, 사랑인 양

표현하는  한 마디 

 

"참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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