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꽃봉산 전망대에서

황와 2008. 8. 18. 14:39


  2008.8.16 산청 화산 정자에서


산청 사람들

남쪽 뜰앞 봉우리 세워

우뚝 솟은 정자위에

사방의 창을 열어

오가는 바람 분주하네


새액 쌕 -- (고속도로 소리)

꾸룩 꾸룩 -- (되새김질하는 새소리)

어이 어이 -- (경호강 래프팅 소리)

삼 박자 합창되어

정자는 자꾸 떠오르네.


구름 언덕배기

시원한 바람 열고

산머리 잘린 녹색 아래

여름 궂은비로

능선이 산수화되어 산뜻하다.


급류 타는 아우성이

상쾌한 삶으로 듣는

화산 봉우리는

신선이 되는가보다.

산이 누각을 쳐들고

자꾸 구름따라 흘러간다.


山紫水明 樂山樂水

푸른 바람, 맑은 산

밝은 생각에

나도 山淸과 더불어

건강한 신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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