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208

제36회 노산의 노래는 마산의 향기

22.10.20 제36회 노산가곡의 밤 3.15아트센타에서 듣다./264 오래간 만에 음악회 초대가 왔다. 11층에 사는 이학천씨가 특별 초대장 다 돌렸다. 그는 합포문화동인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그의 정성에 먼저 나가 3.15홀 훑어도 마스크 쓰고 있으니 누가 누군지 깜깜하다. 오늘 2년만에 열린 제36회 노산 가곡의 밤 바로 마산 향토의 노래가 향기되어 흐른다. 가고파의 고향, 노산 이은상 선생의 본향 그의 시와 음악이 향수를 연주할 것이다. 내노라하는 문화시민들이 많이 나왔다. 난 유수민 찾아서 둘레둘레 기다렸다. 나중에 확인하니 먼저와 숨어 있더라. 먼저 합포문화동인회 강재현 이사장 따뜻한 인사말이 문학적이다. 아직도 노래로 만들지 못한 노산의 시 매년 두 곡씩 공개할 거란다. 35회 때에 두 곡..

동요와 가곡 연주로 동심이 되어 몸지휘하다.

22.7.5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한여름밤 온가족과 함께 떠나는 한국동요와 가곡여행 3.15아트센타에서 연주회 듣다./264 요즘 뜸해진 음악회 공연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원을 찾아 예술의 향리, 동요의 고향, 가곡의 고향 대표작과 이름있는 음악가가 노래를 아낀 대표적 도시 창원 마산이다. '산토끼'와 이일래 선생이 사셨고 '고향의 봄'과 이원수 선생이 계셨고 '오빠생각'과 최순애여사도 그의 아내셨다. '가고파'와 이은상 선생이 계셨던 동요와 가곡의 명곡이 창원에서 나왔다. 이름난 가수로 조수미, 엄정행 등등 작곡가 이수인 선생도 마산이다. 동요와 가곡을 많이 작곡하여 이수인 가곡제도 매년 열려 애창곡을 부른다. 예약되었다고 전화기에 문자가 온다. 동요에 취해 보자고 기대하며 기다렸다. 난 음악 기능..

중단후 첫 창원시립악단음악회 마중 듣다가 자다가

22.5.26 창원시립교향악단 제342회 연주회 3.15아트센타에서 듣다./264 코로나로 음악에 굶어 가슴이 쇠잔하다. 트롯 열전이나 보면서 자만하다가 오늘에야 문화인이 돼보고자 이른 저녁 재촉하여 먹고 자전거에 실려 나갔다. 오늘 목요일은 걷기하는 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숲길 약 12km 걷고 나서 나가는 일정이라 조금 피곤하다. 그러나 샤워까지 했으니 괜찮겠지 약 2년만에 음악회에 참여하는 편이다. 불밝은 대연주실이 환하니 기분이 좋다. 매표소에서 좌석하나 얻으니 B열 271번 맨끝자리다. 팜프렛 읽으며 오늘의 곡조를 읽는다. 그간 상임지휘자도 김건으로 바뀌었고 부지휘자도 김인호인데 새인물이다. 오늘의 주제는 자연속으로 김건 지휘자는 지난 1월에 우리 창원으로 왔고 그는 미국에서 지휘교육과 활동을 주..

전안초 합주단 제11회 정기연주회 듣다.

22.1.27 전안초합주단 제11회 정기연주회 감상하다./264 장소 : 3.15아트센타. 19:00-21:00 겨울밤 고마와서 즐겁게 준비한다. 딸아이까지 와서 배웅하고 급하게 챙겨먹고 3.15아트센타로 자전거 저었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예술활동 2년동안 예술관람에 굶었었다. 초대 교장 내가 만든 그 산물 민간재원 투자 건설(BTL) 전국 최초학교 전안초등학교 개교와 동시에 기획했던 합주부 벌써 15년 지난 역사가 되었다. 나와 당시 지휘자 진현정 장학사 되어 응원한다, 2007년 처음 리듬밴드로 시작하여 2009년 관악 윈드오케스트라로 발전하였고 전국대회 대상 금상 받고 창원시내 이름난 합주단으로 정평이 났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3.15 아트센타에서 개최하였고 이번엔 제11회 정기연주회를 코로나 위기..

한수진 바이올린 콘체르토 '차이콥스키'

youtu.be/ANGXtGW6w2Y 난 눈을 감을 수 없네 늦은밤 고요함에 유투브를 여네 영혼에서 들려오는 듯 청음기 소리 뒤꼭지 너머 들려오는 듯 눈 감고 들어야 잘 들리는데 게슴츠레 눈 감고 지긋이 썰어가는 그녀의 채음(彩音) 눈으로 읽지 않으면 소리 맛이 없네 머리끝까지 올라가는 분노 우렁차게 퍼졌다가는 가늘게 날 달래고 어깨 움찔움찔 춤추게 하네 그녀 딱 붙은 드레스 보며 함께 흔드네 음악은 보는 것 관음(觀音)이라는 것 나도 몰래 박수를 친다. 아름다운 나의 기도다.

코로나가 만든 트롯천국

21.1.17 미스트롯2를 보며 /264 태초부터 사람은 음악 속에 자유롭다. 음악 속에 평화롭다. 음악 속은 고민이 없다. 그저 눈 감고 들어주면 된다. 바로 내 번뇌가 음악이니까 바로 내 감동 음악에서 나오니까 몹쓸 세상 말도 못하게 마스크로 막고 먹지도 못하게 찌거리 끼우고 만나지 못하게 거리두고 어울리지 못하게 문을 닫아 건다. 그래서 외톨이가 되는 세상 욕 밖에 나오지 않는 더러운 세상 모두 다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여기 희망 한 점 노래가 맘을 등불처럼 밝힌다. 느닷없이 출현한 옛 감성 트롯이 사람을 안정시킨다. 평소 자기는 음치라고 가두며 노래방 가는 걸 지옥으로 삼던 아내 요즘 호중 팬 되어 콧노래가 돋는다. 참 고마운 최고 선택이다. 집에 갇힌 무죄인들 무슨 위안 있으랴! 리모콘이나 켤 ..

마산의 민주주의 영원하리라.

20.7.17 제헌절 3.15아트센타에서 '찬란한 분노' 참가하다/264 1960.3.15 부정선거 데모가 한국 민주주의 씨앗이 되다. 오늘 제72주년 제헌절 날 코로나로 띄엄띄엄 떨어져 앉아서 최근 중단된 공연 처음으로 열렸다. 아무도 부르는 이 없는데 스스로 찾아 무작정 자전거 타고 나갔다. 가로등 가로수가 불빛을 숨겨준다. 들어가면서 이마에 체온 재고 남는 표 하나 얻어 또 내 인적사항 기술하고 1층 C열 106번자리 사방 한자리 건너 마스크 씌웠다. 이웃도 이야기도 관심없이 오로지 장면 음악만 응시할 뿐이었다. 미처 프로그램 안내 한번 읽어볼 여유없이 시작 음악이 조용히 운다. 어쨌던 마산 3.15 민주혁명 오페라 첫 공연이다. 난 고향이 진주다. 1960년 3.15 선거 때 비민주적 짓거리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