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8 경남아트오케스트라와 성악가 공연을 눈감고 듣다./264 장소 3.15아트센타소연주실 19:00-21:00 연주 : 경남아트오케스트라 단원 지휘 : 이동호, 성악 : 바리톤/주상민, 소푸라노/정혜원 성정하, 베이스/장재석, 테너/김대욱 프로그램 : 1부 : 경남아트오케스트라 연주 및 마산 고향의 노래, 2부 : 창원 람사르종회 및 따오기복원 15주년 기념 해설(이인식) '따오기'노래제창 3부 : 경남아트오케스트라 영화음악 연주, 성악가 영화음악OST곡, '가고파'노래제창 |
오래간만에 코로나로 중지되었다가
다시 시작된 공연프로그램
3.15아트센타 소연주실에서
관현악과 성악의 노래
제15주년 람샤르 총회와 우포늪 따오기 복원 기념행사를
환경운동가 이인식 회장이 해설해 가며 연주회 의미를 드높혔다.
경남아트오케스트라는 그 뿌리가 예전 마산시 행사로서 이어져왔고
그 지휘자는 이동호 선생은 열정을 갖고
매년 청소년 단원을 확보하고 꾸준히 연마하고 지휘하여
마산의 음악맥을 이어가는 연주가이다.
오늘 그 음악의 핵심지 마산의 고향노래를 불러
향수심을 일으키고 마산음악이 긍지를 세우는 음악회다.
저녁 일찍 졸라 먹고 자전거 불켜고 나가
표하나 얻어 무릎이 아프니 앞줄 로얄석에 앉았다.
아는 지인 정, 전 두 선생님을 만나 동행 건강을 빈다.
오래간 만에 음악회에 왔다.
코로나 유행으로 음악활동이 중단되니
의무감으로 감성개발하려고 모였다.
예전 감각보다 무뎌졌는지 음의 감지와 음악 맵시를 잘 알지 못한다.
먼저 해설사가 개회인사하고
이동호 선생이 지휘하는 그림 펼쳐 놓고
조용히 기억에서 꺼내서 발현해내었다.
이제 나이탓인지 눈만 감으면 이야기 줄기가 강해진다.
피로해서 또는 잠이 와서 눈 감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음악을 잘 듣기 위해서 보는 걸 줄인 것이다.
1부 음악들은 모두 우리말 가사라 잘 알 것 같고
2부 우포늪 소개 자료는 우포늪 역사를 해설해 주니 이해도 좋고
특히 함께 부른 동요 한정동 작사 윤극영 작곡 따오기
낮은 목소리로 모두 제창했다.
감동스런 장면이 연주실에 퍼진다.
일제 때 부른 우리나라 정체성을 세우는 노래였다.
요즘은 이 노래가 음악책에도 사라진 노래다.
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따오기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어머니 가신나라 해돋는 나라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따오기 소리 구슬픈 소리
날아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드뇨
내 아버지 가신나라 달돋는 나라
모처럼 불러보니 애정이 간다.
3부에서는 각종 영화음악 들인데 알듯 모를듯
귀에 익은 시그널 음악처럼 가깝다.
몸을 저으며 지휘를 하고
오로지 눈을 뜰 필요가 없이 눈에 보이는 노래이다.
그들 성악가들 외국풍 노래는
훨씬 더 크래씩한 분위기로 잘 부른다.
외국 물을 먹은 노래인듯 더 힘차다.
마지막 악단은 베토벤바이러스 드라마 음악 연주하고
앵콜 부를 사이 없이 마지막 노래
관객과 합창으로 마산의 노래 가고파 부르잔다.
다 같이 늘어진 목소리로 가고파 4절까지 다 부르니
확실히 가고파 고향인 답다.
오늘부터 가고파 국화축제도 열린다.
함께 크게 박수치며 연주실 불을 밝힌다.
돌아오는 자전거 길이 무척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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