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이수인 향수 그는 마산에 살아있다.

황와 2023. 11. 22. 08:46

 

오늘 이수인선생이 3.15에 온단다.

아직도 살아있는 그 노래 

고향의 노래 향수는 

언제 돌아가신지 모르고 늘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가고파 고향 불사조 고향의 노래 

가곡의 밤 노래 들으며 

씩씩한 동심을 돌려 받았다.

이수인  선생

노래로 아이들과 놀다가

노래로 별이 되신 작곡가 

언제 하늘로 승천하셨는지 몰라도

온국민을 노래속에 살게 하셨다.

그립다. 

앞으로 앞으로 걸음걸어 나아가게한 동요

서정과 향수가 고향산천을 생각하게 한다.

 

쌀쌀한 초겨울 저녁

자전거에 실려 어둠속으로 나갔다.

모처럼 환하게 밝은 3.15아트센타 천장이 높다.

오래간만에 만원권 현금발매로 2층 좌석 올랐다.

 가장 가운데 좌석이 날 대접해 주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스물스물 모여들었다.

1층은 5만원권 좌석이라 2층을 택했다.

김서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막이 올랐다.

처음은 어린아이 하늘소리 중창단 

외갓집 가는 길

외할머니 반갑게 맞아주는 산골마을

산새가 조롱조롱짹째굴 울고 

가을 단풍편지 노랑빛 빨강빛 아름답게 노래한다.

조그만 입이 무척이나 예쁘다.

다음은 바리톤 이동환

그리움꽃은 기다림꽃이라고 소망을 속삭인다.

석굴암 쓰러진 신라 천년 구름속에 감춘다.

이어서 소푸라노 조선형 높은 고음에 연주홀이 찢어진다.

그리움 돌이 되네 산위에서 돌이되네

테너 국윤종 나무위 까치집 하나

깍깍깍 반가운 소리 웅장한 울림 천장에 되돌아 온다.

또 그리움 파도가 되어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박수 소리가 음악의 질을 평가한다.

이어서 리릭챔버앙상블 악기연주하니

동요메들리가 경쾌하다.

그 동요로 아이들에게 미래 세계를 노래했었다.

내가 풍금치고 아이들 노래부르던 음악시간이 그립다.

다시 후반부 당시 제일여고 교사였던 선생님은

이병기 선생의 시 '별'에 곡조 붙여

내 별 뉘 별 나누어 주었다.   

고향의 노래 초겨울 풍경 

싸리울에 함박눈 쌓인 고향

어머니 아버지 여러형제 행복감 불러온다.

숙연한 적막이 이불처럼 감싼다.

다음은 국윤종 사랑의 노래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른다고 ......

사랑 아름다운 내사랑 멋진 내사랑 

조, 국 듀엣 곡이 아름답다.

소복의 창원여성합창단 나와서 마지막 공연

자장자장 우리 복동이 새근새근 엄마품

어머니 무릎은 풀숲 꽃사슴 토끼들이 뛰어 나온대요

참 꿈같은 동화세계

우린 그꿈 먹고 자랐어요

별들이 달려나오고 선녀들이 날아오고 

외가가는 길 무서운 길

아버지와 손잡고 가는 따뜻한 고갯길

노랫말이 모두 시가 되고 꿈길 같다.

마지막 앵콜로 고향의 노래 불렀다.

낮은 내 목소리도 연주홀에 날아갔다.

이수인 선생님 2년전에 돌아가셨어도 

오늘은 우리 맘속에 거룩하게 노래로 사셨다.